사천시 소재 항공기 소재·부품·정비업체 
미국 캘리포니아·조지아 등에 자회사 둬
3월 3일 코스닥 입성…향후 MRO사업 확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전경.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전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공부품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이하 켄코아)가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013년 4월에 설립됐으며, 항공기 원자재 공급, 항공기 부품 가공과 조립, 항공기 정비(MRO)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천 본사 외에도 사천종포 제2공장, 항공우주물류센터를 두고 있다. 미국에는 캘리포니아와 조지아에 2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록히드 마틴사와 보잉사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미 F-22를 비롯한 군용기 부품을 생산 납품하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이민규 대표는 “미국 현지에 2개의 자회사를 두고 항공 관련 특수 소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단순 부품 생산을 넘어 항공기 엔진 사업과 대형 동체 조립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항공기 정비와 드론 사업 등 신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 요건)으로 코스닥에 진출한다. 이 요건은 아직 이익을 실현하지 않았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인정될 경우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매년 162%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아직 영업이익은 내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기준 289억 원 매출과 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2019년은 매출 462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 순손실 56억원이 추정되고 있다. 켄코아 측은 2020년부터 본격적인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공모를 통해 131억원을 조달하며 이를 종포 2공장 증축과 신규 설비 도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다음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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