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그린~동성초’ 구간, 등·하교 시 4차례 운행
시·교육청, “1:1 대응투자로 통학버스 한시적 운행”
황재은 도의원 “안전한 통학로 지원 조례 발의 예정”
아파트 학부모 “통학버스 환영···지속적인 개선 필요”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위험한 통학로 문제로 민원이 제기됐던 사천 꿈에그린아파트(줄여 꿈에그린) 학생들이 3월부터 통학버스를 타고 동성초등학교로 등교한다.

사천 꿈에그린 아파트 학생들이 3월부터 통학버스를 타고 동성초로 등교한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천 꿈에그린 아파트 학생들이 3월부터 통학버스를 타고 동성초로 등교한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꿈에그린에서 동성초까지 거리는 1.1km지만, 차량 통행이 많은 회전교차로와 인도‧횡단보도가 없는 구간 등 학생들이 도보로 이동하기에 위험한 구간이 상당 수 포함돼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돼 왔다.

사천시, 사천교육지원청, 경상남도 통합교육추진단 등은 12월부터 협의회 및 관련부서 협의 등을 거쳐 통학로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을 모아왔다.

그 결과, 사천시와 사천교육지원청은 1:1 대응투자로 3800여 만 원의 예산을 마련하고, 통학버스를 한시적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동성초는 45인승 어린이통학차량 1대를 꿈에그린과 동성초 구간에 배치해, 등‧하교 시 4차례 운행한다. 1~6학년까지 학생 56명이 통학버스를 이용할 예정이다.

사천교육지원청 교육협력담당 김시영 주무관은 “한시적 운행은 학생들이 도보로 안전하게 통학하게 되거나, 인근에 신설 학교가 생겨나게 되는 경우까지 운행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사천시 도로과 도로관리팀 박재현 주무관은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예산 범위 내에서 단발적으로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도로를 정비할 예정”이라며 “동성초 옆 ‘사천교~한보3차~우리마트’ 구간의 경우 올 상반기 중에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10일 꿈에그린 학부모 간담회를 열었던 황재은 도의원은 “농어촌 특별법(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을 찾고, 사천시와 사천교육청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는 등 꿈에그린 관련 통학로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1월부터 준비 중이던 안전한 통학로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곧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꿈에그린의 한 학부모는 “통학로는 학생들 뿐 만 아니라 시민들이 이용하는 길이니, 시가 계속적으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꼬집으며 “3월부터 통학버스도 안전하게 운영해, 아이들 키우기 좋은 사천시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020년 사천에 운영되는 통학버스는 유치원 5대, 초등학교 19대, 중학교 2대로 모두 26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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