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술관, ‘수처락(隨處樂)’展 열어
2월 28일까지…최경수 작가 고민‧실험 담아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사천 리미술관이 2월 28일까지 2층 제1전시실에서 최경수 작가의 40번째 개인전 ‘수처락(隨處樂)’展을 연다.

전시 작품 '하늘소리'. (사진=리미술관)
전시 작품 '하늘소리'. (사진=리미술관)

최경수 작가는 수십 년간 현대미술의 다양한 매체와 표현 형식을 아우르면서도 동양적이고 한국적인 정신세계의 정형화에 매진해왔다. 전시에는 최경수 작가가 일궈 온 시대적 고민과 탐색, 조형적 실험이 담겨있다. 그의 작품 속에는 드넓은 하늘, 대지, 인간, 나무, 막사발, 백자주병, 토기 등이 등장한다. 이 소재들은 하나의 화두로 작업에 매진해 온 최 작가의 집념과 열정을 드러낸다.

최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그 옛날 민초들의 밥그릇이 되고, 술주발도 되고, 이빨이 빠지면 개밥그릇으로 쓰기도 했던 막사발을 그린다”며 “내가 그린 막사발에는 세상 모든 사람들의 소원이 담겨있고, 그 마음을 담고자 캔버스 위에 염원을 새긴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수 작가는 경북대‧홍익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40회의 개인전과 500여 회의 그룹 및 기획‧초대전에 참여했으며, 다수의 공모전에서 입상했다. 현재 경북대학교에 출강하며 한국적 전통과 미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수처락(隨處樂)’展 포스터.
‘수처락(隨處樂)’展 포스터.

이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미술관 홈페이지(http://sacheonlee-artmuseum.com) 또는 리미술관 신가영 학예사(055-835-201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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