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30일 남중권 상공회의소 대상 설명회가져
남해안남중권발전협 민관협의체 구성 잰걸음

▲ 사천시가 30일 오전 11시 여수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남해안남중권역 지자체 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 남중권 유치 설명회'를 가졌다.(사진=사천시)

사천시가 30일 오전 11시 여수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남해안남중권역 지자체 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 남중권 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남해안남중권역의 전남 여수, 순천, 광양, 경남 진주, 사천 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및 관계자,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와 동서창조포럼 사천위원장, 진주·사천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날 설명회 제안설명자로 참석한 이원섭 경남과학기술대학 연구교수는 “제2관문공항 남중권 유치는 남부권 경제를 살리고 국가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을 견인하고 남중권 천혜의 자연환경과 여수·광양 국가산단, 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 우주산업 및 MRO사업과 연계한 대한민국 신광역경제권 건설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제2관문공항 남중권(사천) 유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석만 동서창조포럼 사천시 위원장은 “현재 여수에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전남 5개 도시, 경남 5개 도시가 협력해 유치를 위한 총력을 다 하고 있듯이, 제2관문공항 유치를 위해 남중권 지역 민간단체가 협력해 새로운 메가 이벤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부 참석자들은 여수공항 등 지역공항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남중권 신공항 실현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여수공항의 경우 연간 100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고, 사천공항도 어려운 형편이지 않냐는 것. 일부 참석자들은 “정부와 지자체들을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남중권 제2관문공항 유치를 통한 산업, 경제, 문화 파급 효과 논리를 보강해야 한다”며 “남중권 지자체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논리와 자료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사천시 관계자는 “기존 지역공항의 수요를 빼앗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기존 지역공항은 국내선・단거리 해외노선 중심으로, 관문공항은 장거리 해외노선으로 역할 배분을 하면 남부권 전지역 상생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해신공항, 가덕도신공항 입지는 모두 영남 동부에 치우쳐 있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의 공항 입지와도 중복된다”며 “가덕도는 이용객 1300만 명인데 반해, 남중권(사천)은 2330만 명의 수요가 있다. 동부 전남과 서부 경남의 광역 공항경제권 형성, 초광역개발과 추가 사업 유치 및 활성화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남중권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와 사천시는 조만간 ‘민관공동추진협의체’를 구성, 제2관문공항 남중권(사천) 유치 타당성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총선 후보자 공약 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중권 지역 시민사회 단체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역별 간담회, 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한편,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은 경남 사천시, 진주시, 남해군, 하동군과 전남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 등 9개 시·군으로 구성된 행정협의회다. 남해안 발전거점 형성과 영호남의 상호 교류를 위해 2011년 5월 창립됐다. 남중권발전협은 지난해 6월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 남중권 유치, 남해안 관광 활성화 등’ 남해안남중권 상생발전을 위한 의제를 선정하고 공동 노력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협의회에서는 지난해 10월 남중권 시장‧군수 및 주민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중권 세미나를 열고 남부권 관문공항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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