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공항 전경 (사진=뉴스사천DB)

대한항공이 사천~김포 노선 감편 운항을 오는 4월부터 시행하겠다는 의사를 1월 16일께 경남도에 전달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사천공항 이용객 감소에 따른 탑승률 저조로 인한 적자 누적, 회사 경영 체계 구조 변화, 항공교통 여건 변화 등의 이유로 사천~김포 노선 운항을 주 28회에서 14회로 줄이겠다고 밝힌 적 있다. 지난해 도민 반발과 경남도와 사천시의 노력 등으로 감편 운항 시행을 보류한 바 있다.

경남도와 사천시, 진주시는 사천~김포 노선 유지를 위해 연간 1억 원 수준이던 손실보전금을 올해 10억 원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밝혔으나, 대한항공 측은 한해 적자가 30억 원에 이른다며 감편 계획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경남도와 서부경남 지자체들은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적자노선 손실지원금 확대, 공항연계 관광활성화 추진, 공항 접근 교통망 개선, 공항 발전전략 수립 등을 추진해왔다.

경남도와 지자체, 기업들의 사천공항 활성화 노력 끝에 사천공항 이용객은 2018년 11만7000명에서 2019년 14만6000명으로 2만9000명(20%) 증가했다. 하지만 대전통영고속도로 개통 전인 2000년 88만 명에 달하던 탑승객 수에 비하면 크게 차이가 나는 수치다.

이와 관련해, 사천시 민원교통과 측은 “대한항공 사천~노선 감편 저지를 위해 그동안 지자체간 머리를 맞대며 다양한 노력을 했다”며 “서울 노선이 줄어들 경우 사천공항 활성화에 큰 애로사항이 발생한다. 아직 국토부에 감편 운항 신고를 한 상황은 아니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대한항공이 사천~김포 노선 감편을 강행할 경우 10억 원의 손실보전금을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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