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3 목
  • 발행일 2020.1.23 목 10:37  
  • 자치/행정
    자유한국당 지방의원들 “사천남해하동 후보 빨리 결정해 달라”여상규 불출마 선언 두고 “지역민 논의 없이 결정…허탈감”
    회견문엔 ‘불출마 철회’요구…언론 질문엔 “되돌릴 수 없어”
    인재영입 또는 조기경선 두고는 “중앙당에서 빨리 결정을…”
    강무성 기자  |  museong@news4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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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0.01.14  10: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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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소속 사천·남해·하동 시·군의원과 도의원들이 13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사천·남해·하동 시·군의원과 도의원들이 13일 오전 11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여상규 국회의원 총선 불출마에 대한 입장 발표와 함께 빠른 총선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합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천남해하동 선출직들이 함께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회견문에 적힌 내용과 지방의원들의 입장이 차이를 보여, 회견 방점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날 기자회견문은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이 대표로 낭독했다.

    사천남해하동 자유한국당 지방의원들은 지난 2일 여상규 국회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 “지역을 대표하는 공인의 입장에서 지역민들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극히 개인적인 판단임으로 원천무효라 주장함과 동시에 이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20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장까지 지내신 분이 이렇게 나약한 모습으로 떠나서야 되겠냐”며 “평소 사랑하는 사천남해하동의 미래발전에 밑거름이 되어야 마땅할 3선 정치인으로서 책임지는 자세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작금의 시대상황에서 불출마 선언은 현실도피라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 이는 21만 지역민 모두에게 마음의 큰 상처와 전통 자유우파 지역민으로서의 자긍심에 먹칠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 판단된다”며 “지역민들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 없이 혼자만의 결정으로 불출마을 선언한 것에 대하여 허탈감마저 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자유우파의 승리를 위하여 여상규 의원님의 불출마 철회를 간절히 바란다”며, “그렇지 못 할 경우 조기에 경쟁력 있고 당선 가능성 있는 후보로 단일화사켜 주시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천자 결정이 미뤄질수록 예비 후보자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당연히 자유우파의 결속에 파열음만 가속시킨다. 결과적으로 공천자가 결정이 되도 단합하지 못하는 ‘자중지란’ 원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영입하든 어떤 방법이든 조기에 단일후보가 결정되어지면 지역의 도·시·군 의원들이 총선승리를 위해 단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기자회견의 방점이 어디에 있는 지를 두고는 논란이 일었다. 기자들이 ‘여상규 의원 재추대를 원하는 것이냐’고 묻자, 참석자들의 입장은 미묘하게 달랐다. 일부 참석자들은 “여상규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우리가 동의할 수 없는 것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반면,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여상규 의원을 다시 모시자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것은 여 의원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인재영입 방식의 후보 결정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이삼수 시의회 의장이 “솔직히 말해, 해야 할 사람은 안하고...”라고 말하자, 박정열 도의원이 급하게 제지했다. 박정열 도의원은 “현재 5명의 도의원은 저희들의 소중한 자원이자 동지”라며 “후보가 결정되면 혼신의 힘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수습했다.

    기자들이 후보 영입이냐 조기 경선이냐고 다시 묻자, 일부 참석자들은 “중앙당에서 결정할 문제로 구체적인 방식을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며 “어떤 방식이든 빨리 결정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사천남해하동 지방의원들은 자신들이 서명한 입장문을 중앙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천남해하동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는 이태용(61년생)‧정승재(63년생)‧최상화(65년생)‧하영제(54년생)‧황인경(64년생) 5명이 등록해 경쟁하고 있다. 여기에 김재철(53년생) 전 MBC사장도 후보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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