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 2019 7대 뉴스 ③

사남면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해를 넘겨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사업은 면 중심지에 문화·복지·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살리고, 농촌중심지 역할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2017년 시작됐다. 총 사업비는 59억5000만 원이다. 지난 10월 말부터 사남면의 커뮤니티 중심지이자 주민 교육장소가 될 ‘사남면문화복지센터’ 위치를 두고 논란이 계속돼 왔다.

일부 사남면 주민들은 현재 부지매입을 마친 센터 건립 위치가 용현과 사남의 경계지역인 점을 들어 접근성이 떨어진다거나, 사남면 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취지와 맞지 않다고 지적해왔다. 특히 센터 부지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센터 건립예정지 주변에 추진위원 땅이 포함됐거나 인근에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추진위 측은 “추진위 구성상 일부 특정인을 위해 어떤 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며 “특혜나 투기는 말도 안 된다. 부지 선정에 있어 보상 협의가 쉽게 될 수 있는지, 건물을 짓고 나서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하여 결정했다”고 맞섰다.

이후 주민설명회 파행, 반대 주민들의 기자회견과 추진위 반박 회견, 주민 재반박 기자회견 등이 이어지며 극명한 갈등 양상을 드러냈다. 반대 주민들은 약 5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사남면문화복지센터 입지 재선정과 추진위 해체를 요구했다. 추진위 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이라고 맞섰다.

사천시의회에서도 주민갈등 상황을 우려하며, 사천시의 대책마련과 유사 갈등 사례 방지를 위한 주민의견 수렴 대책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지자체 자율성을 강조하며, 시가 적극 갈등을 풀어갈 것을 권고했다.
사천시는 ‘절차상 하자가 없다’며 지난 12월 26일 사남면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계획을 고시했다. 이에 반대 주민들이 상급기관 주민감사 요구, 고발 등을 검토하고 있어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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