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 2019 7대 뉴스 ①

▲ 사천시와 고성그린파워(이하 GGP)가 수년을 끌어온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우회도로 개설 협상을 타결했다. 빨간색 선이 최종 타결된 우회도로 노선. (사진=뉴스사천 DB)

1개의 도로, 1개의 다리가 연말 희소식으로 다가왔다. 수년을 끌어온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우회도로 개설 협상이 지난 12월 4일 사천시장과 고성그린파워(GGP) 대표의 협약서 서명으로 최종 타결됐다. 지난 3월 시민총궐기 등 집회와 협상의 결과였다.

이번 협상 타결로 GGP와 사천시는 길이 4.3km 폭 18m 2차선 도로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삼천포도서관에서 용산초교 북쪽을 크게 돌아 옛 향촌농공단지 입구를 연결하는 형태로, 토지보상은 사천시가, 도로시공은 GGP가 맡기로 했다. 도로 건설비용은 220~24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토지 보상비용은 건설비용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 줄다리기 끝에 협상은 타결됐으나 발전소 공사 기간 중 도로 완공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실제 발전소 운용 중에 도로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지역민들은 뒤늦은 타결에 아쉬움을 표했다.

연말에는 사천의 동과 서를 잇는 항공산업대교(제2사천대교) 2020년도 실시설계비 국비 확보 소식도 들렸다.

▲ 항공산업대교 실시설계비가 2020년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붉은색 점선이 기본계획상 항공산업대교가 개설될 자리. (사진=사천시)

항공산업대교(제2사천대교)는 사천시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로 곤양면 검정리~사남면 방지리를 잇는 교량 가설 사업을 말한다. 이 사업은 연장 850미터 폭 10미터의 왕복 2차선 교량이며, 약 492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업은 역대 사천시장들이 제2사천대교, 중방대교 등으로 명칭을 달리하며 추진하려 했으나, 막대한 사업비와 상급기관의 부정적 반응 등으로 제자리걸음을 거듭하던 난제 중 하나였다. 이번에 실시설계비 14억 원을 확보하면서 이 사업은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 교량이 완공되면 국도3호선 사천읍구간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남해고속도로까지 이동거리가 10km에서 5.5km로 줄고, 이동시간은 5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항공국가산단 등 물동량 수송이 쉬워져 물류비 절감과 기업경쟁력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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