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 2019 7대 뉴스 ①
1개의 도로, 1개의 다리가 연말 희소식으로 다가왔다. 수년을 끌어온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우회도로 개설 협상이 지난 12월 4일 사천시장과 고성그린파워(GGP) 대표의 협약서 서명으로 최종 타결됐다. 지난 3월 시민총궐기 등 집회와 협상의 결과였다.
이번 협상 타결로 GGP와 사천시는 길이 4.3km 폭 18m 2차선 도로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삼천포도서관에서 용산초교 북쪽을 크게 돌아 옛 향촌농공단지 입구를 연결하는 형태로, 토지보상은 사천시가, 도로시공은 GGP가 맡기로 했다. 도로 건설비용은 220~24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토지 보상비용은 건설비용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 줄다리기 끝에 협상은 타결됐으나 발전소 공사 기간 중 도로 완공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실제 발전소 운용 중에 도로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지역민들은 뒤늦은 타결에 아쉬움을 표했다.
연말에는 사천의 동과 서를 잇는 항공산업대교(제2사천대교) 2020년도 실시설계비 국비 확보 소식도 들렸다.
항공산업대교(제2사천대교)는 사천시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로 곤양면 검정리~사남면 방지리를 잇는 교량 가설 사업을 말한다. 이 사업은 연장 850미터 폭 10미터의 왕복 2차선 교량이며, 약 492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업은 역대 사천시장들이 제2사천대교, 중방대교 등으로 명칭을 달리하며 추진하려 했으나, 막대한 사업비와 상급기관의 부정적 반응 등으로 제자리걸음을 거듭하던 난제 중 하나였다. 이번에 실시설계비 14억 원을 확보하면서 이 사업은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 교량이 완공되면 국도3호선 사천읍구간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남해고속도로까지 이동거리가 10km에서 5.5km로 줄고, 이동시간은 5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항공국가산단 등 물동량 수송이 쉬워져 물류비 절감과 기업경쟁력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