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업경영 혁신사례 경진대회 대상
청년창업농 김창희·농촌지도사 강보람 협업 ‘성과’
빅데이터 기반 토마토 재배 활용…우수사례 전파

▲ 사진 왼쪽부터 강보람 농촌지도사, 곽영석 미래농업과 경영수출팀장, 김창희 청년창업농.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농촌진흥청 주관 전국단위 농업경영 혁신사례 경진대회에서 경남도 대표로 출전한 사천시 ‘농업이 좋아 농업은 조화’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의 주인공은 사천시 곤양면 무고영농조합법인 소속 청년창업농 김창희(40) 씨와 사천시농업기술센터 강보람(28) 농촌지도사. 이들은 ‘농업이 좋아 농업은 조화’라는 팀을 이뤄 이번 경진대회에 출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촌진흥청 농업경영 혁신사례 경진대회는 농업인과 영농현장 전문 농촌지도사가 팀을 이루어 농업경영의 불필요한 경영비를 줄이고, 참신하고 현장 적용이 가능한 경영혁신 우수사례를 심사하는 경진대회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심사를 통해 경남도대표 팀으로 사천시를 선정했다. 이어 농촌진흥청 1차 서면심사를 거쳐 전국 10개 지자체를 선정했고, 12월 11일 최종 발표를 가졌다.

청년창업농 김창희 씨는 4년 전에 귀농한 농업인으로, 귀농 전에 다니던 반도체 업체의 전문기술을 영농현장에 접목해 작물생육 상황 측정과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한 빅테이터를 토마토 재배에 적용, 과학영농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우수사례가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김창희 씨는 귀농 초기에 작물재배 환경관리 등 영농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생각해, 토마토 재배 시기별 생육정보 데이터 기반 환경제어 시스템을 만들었다. 김 씨는 시설환경 관리기술을 모든 토마토 농가와 공유하여 농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현재 경영혁신의 바탕이 되는 영농작업일지, 경영일지 기록 시스템을 보완해 귀농초기에 농업경영 지식이 부족해도 쉽게 활용이 가능한 농업 경영기록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으며, 농업경영 전문가들과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함께 대상을 수상한 사천시농업기술센터 강보람 농촌지도사는 농가의 역량강화와 경영관리를 통해 영농현장에서 경영혁신을 이루어 사천농업인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영농현장을 누비고 다니는 현장 전문 지도사다. 이번 경진대회에 김창희 씨와 팀을 이뤄 빅데이터 기반 환경제어 시스템 확산을 함께 모색했다.

강보람 농촌지도사는 “이번에 농업경영 혁신사례 경진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농업경영 혁신사례를 전파하고, 아이템들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희 씨는 “데이터 기반으로 작물의 체온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일부는 성과를 거뒀다”며 “농가경영에 기술을 입히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성공 사례를 지역농가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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