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칠천포클럽 제3회 김장축제
KAI나눔봉사단 김장김치 나눔봉사
지역 곳곳 김장 나눔 행사 잇따라

▲ 한마음칠천포클럽 회원들이 김장김치 4000포기를 담그고 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 곳곳에서 훈훈한 김장나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기업과 단체, 학교, 농협 등은 저마다 김장을 담가 지역 어르신과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하고 있다. 

지역봉사단체 한마음칠천포클럽(회장 이환오)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사천시민 행복나눔 제3회 김장축제’를 열었다. 한마음칠천포클럽은 사흘간 약 400여 명의 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해 김장김치 4000포기를 담갔다. 

이들은 지난 6일 성한농산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를 뽑고 절이는 것을 시작으로 7일 사천소방서 사남119안전센터의 도움을 받아 소금기를 씻어 내고, 8일 사남면행정복지센터에서 김장을 마무리했다.  

▲ 한마음칠천포클럽 제3회 김장축제에서 김장을 마친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김장이 마무리될 즈음에는 지역가수 서복 공연과 12인조 밴드 공연, 전통 무용 공연, 참가자 노래자랑 등이 이어져 잔치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마음칠천포클럽 회원들은 이날 담근 김장김치 4000포기를 사천시 관내 사회복지시설, 경로당, 저소득 아동세대,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이환오 한마음칠천포클럽 회장은 “지난해보다 날씨가 포근한 덕분에 수월하게 김장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올린다”고 말했다. 임철규 김장축제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3000포기로 이웃에게 김치를 전했는데, 올해는 4000포기로 규모를 좀 더 늘렸다. 앞으로 클럽 명칭처럼 7000포기를 담가 복지사각지대는 물론 김치가 필요한 기관·단체들과 넉넉하게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 KAI나눔봉사단이 3500포기 김장을 담그고 이웃과 나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연말을 앞두고 지난 7일 사천 본사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는 안현호 사장과 임직원들을 비롯해 사천시 송도근 시장, 사천시의회 이삼수 의장, 사천시 제정건 행정복지국장 등 약 180여명이 참여해 김치 3500포기를 담갔다. 

이날 담근 김치는 지역 저소득가정과 아동복지센터, 노인복지센터, 다문화 장애인복지센터 등 약 500곳에 전달됐다. 

KAI는 소외계층 생계유지를 지원하기 위해 사천지역 자활센터를 통해 무농약 절임배추를 대량 구매하기도 했다. 지역사회 나눔의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과 지역 단체 협업 방안을 모색한 것.  

안현호 사장은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김장 나눔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KAI는 지난 11월 삼천포 일대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KAI 구성원들은 3200장의 연탄을 나르며 지역사회에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 김장김치 박스를 옮기며 웃고 있는 아이.

사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조임덕)은 지난 4일 자원봉사단체와 함께 2019년 지역사회 장애인의 행복한 밥상을 위한 김장김치 나눔을 진행했다.

이날 홈플러스(주)삼천포점 나눔봉사단, 삼천포라이온스클럽, 사천여성회, 유니베라 사천점, 신해사 봉사단, 개인 봉사자 등이 김장 담그기에 동참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저소득 재가 장애인 100가정에 직접 전달됐다.

지역 학교에서도 학교 텃밭에서 가꾼 배추를 활용한 김장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용남고등학교 학생들도 1년간 텃밭 가꾸기를 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용남고 내 자율동아리 에코랜드 학생들과 학생회는 지난 4일 사랑의 김장 나눔을 진행했다. 김장김치는 용현면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용현면 거주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고향생각주부모임(회장 이인자) 회원 40여 명은 지난 11월 28일 사천농협 하나로마트 주차장에서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펼쳤다. 참가자들은 김장김치 500여 포기를 마을회관 및 경로당에 직접 전달했다. 

현재 각 읍면동 새마을회 부녀회와 지역봉사단체들을 중심으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곤양면 새마을부녀회는 서부복지관에서 300포기, 사천읍부녀회는 읍행정복지센터에서 2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축동면 새마을부녀회는 400포기, 곤명면 새마을부녀회는 500포기, 용현면 새마을부녀회도 500포기의 김치를 직접 담가 이웃에게 전할 예정이다. 

한편, 사천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사천시자원봉사센터 앞마당에서 ‘2019 사랑의 김장나누기’행사를 열었다. 지역 자원봉사단체들은 사흘간 김장김치 5000포기를 담가 어려운 이웃 900세대에게 읍면동별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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