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담찬갤러리 12월 전시
윤쌍웅 작가 초대전

▲ 윤쌍웅 작가.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사천시 선구동 소재 예담찬갤러리(관장 강영화)가 12월 한 달간 윤쌍웅 작가 초대전을 연다.

윤쌍웅 작가는 조선시대 왕의 거처와 집무실 등에 놓여 권위와 존엄을 상징하던 일월오봉도에서 영감을 얻은 일월송을 그려왔다. 

윤 작가는 작품을 은은한 한국의 시골 풍경, 산사 등으로 채워낸다. 소나무라는 소재와 함께 강렬한 색이 어우러지며 묘한 조화를 이룬다. 또한 폭포, 호수, 바다, 학, 신선 등의 소재도 작품 곳곳을 구성하며 완성도를 더한다.

캔버스에 그려진 작품에서는 고목이 지닌 나이테 문양의 나뭇결을 살펴볼 수 있다. 이 문양은 윤 작가가 직접 개발해 특허 등록한 요철 제조 방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나이테 문양은 물결, 구름, 안개, 바람결처럼 보이기도 하면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 전시 작품.

또한 윤 작가는 오래된 사찰이나 고택을 찾아 구한 이백 년 이상 된 기와에 일월송을 그려냈다. 그는 기와에 남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살려 작업을 했다. 기와 작품은 마치 수석을 전시하듯 좌대와 액자에 놓여, 새로운 조형물로 탄생했다. 캔버스와 기와에 그려낸 작품들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다.

▲ 전시 작품.

한편, 윤쌍웅 작가는 동아대학교 예술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현대미술전’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했다. 현재 진주교대 미술교육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예담찬갤러리(055-835-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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