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게의 수난 시대!

인터넷 검색창에 '방게'라고 쳐보세요!  세상에나!!!

방게 조림, 바삭 바삭 방게 튀김, 칼슘+키토산 덩어리 방게 볶음 등등 갖가지 맛있는 요리 방법이 나옵니다.

사람들이야 맛난 요리 이야기라서 좋겠지만, 방게 입장에선 환장할 노릇입니다. 뽀글 뽀글 거품을 물고 신세  한탄을 해야할 지경이랍니다.

▲ 건드리면 뽀글 뽀글 거품을 내 뿜으며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는 방게

 ♨ 방게 한 대접, 청홍 고추 각 1개씩,   양념: 간장 8큰술, 다진마늘2큰술, 물엿, 후추

♨ 방게 , 소금·후춧가루 약간, 녹말가루 1/3컵, 브로콜리 1/2개, 튀김기름 적당량

1. 게는 솔로 깨끗이 씻어서 게딱지를 떼어내고 먹기 좋게 자른다음, 소금, 후춧가루를 뿌린다.
2. 자른 게의 물기를 닦고 녹말가루를 묻혀서 170℃의 튀김기름에 바삭바삭하게 튀겨낸다.

▲ 잽싸게 구멍 속으로 숨는 방게

"아이구 무서워!"  "저는 갯벌에 영원히 살고 싶어요!"   "조림, 튀김, 볶음 다 싫어요!" 

이럴때는 구멍 속으로 잽싸게 숨는 36계 줄행랑이 최고겠지요?

▲ 제발 살려 주세요! 애원하는 듯한 방게

방게는 강 하구의 진흙 바닥에 구멍을 파고 살아갑니다. 특히 갈대 밭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낙동강 하구의 갈대 밭에는 1제곱 미터 안에 30여 개의 구멍이 발견된 적도 있었습니다.

▲ 광포만 갯가, '띠섬'(오른쪽 앞)과 와룡산(뒷쪽 산)

 갯벌 안쪽에는 칠게, 길게가 삽니다. 방게는 육지와 갯벌이 만나는 염생 식물 군락지에 많이 서식합니다.

방게는 집게발의 힘이 엄청 셉니다. 손가락으로 어슬프게 잘못 잡았다가는 손의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낭패를 볼 수 있도 있습니다. 어릴적 사천 바닷가에서는 '빤짓게, 빤질게'등으로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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