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 뇌물 의혹과 함께 군납 납품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지난 3일 사천경찰서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3일 오전 9시 30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검사 1명과 수사관 8명을 동원해 사천경찰서 수사과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사천의 한 수산물가공업체 대표 A씨가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현재 구속상태)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과거 사천경찰서장을 지낸 B씨(현재 퇴직)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포착, 수사를 확대했다. 

검찰은 3일 검사 1명과 수사관 8명을 사천경찰서로 보내 2016년 당시 사천경찰서가 내사종결한 A씨 관련 내사 자료와 담당자 진술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B 전 경찰서장이 A씨 업체의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을 군납하고 있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도, 제보받은 영상 등을 A씨에게 보여주며 경찰 수사 대응법을 알려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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