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근 시장, 2020년도 예산안 제출 의회 시정연설
“저출산 고령화 시대, 인구정책 종합계획 수립할 것”
바다케이블카 연계 ‘관광산업 인프라 확충’ 의지 밝혀
항공우주산업지원 다목적 단지…서부일반산단 착공
관내 중학교 무상교복 지원…시립도서관 설계 공모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송도근 사천시장이 2일 2020년도 당초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방향과 주요시책을 설명하고, 사천시의회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송도근 시장이 먼저 꺼낸 화두는 ‘소통’이었다. 송 시장은 “열린 시정으로 함께하는 시민중심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소통위원회를 내실 있게 운영해 시민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주민자치회를 시범 운영함으로써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여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청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여 우리시에 특화된 청년지원 로드맵을 만들고 사천시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운영함으로써 청년정책사업의 적합성과 타당성을 심의토록 하겠다”며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세부 전략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출산장려금 대폭 증액도 언급했다.
이어 송 시장은 “보건소를 증축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이전 설치하는 한편, 치매안심센터를 통한 종합적인 치매관리와 대상자별 건강증진 통합서비스 제공, 만성질환과 고혈압‧당뇨병 관리 등 시민이 체감하는 건강도시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서는, “총 450억원의 사업비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도시재생 ‘바다마실, 삼천포愛 빠지다’와 ‘바다로 열리는 문화마을, 큰 고을 대방굴항’ 사업은 계획된 세부사업 추진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송 시장은 산업성장기반 조성으로 세계적 항공우주산업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시장은 “산업단지간 원활한 물류이동과 국도3호선 교통량 분산을 위해 추진 중인 사천항공산업대교 건설은 내년 국비 14억 원으로 실시설계에 착수토록 하겠다”며 “경남항공 국가산업단지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입주 기업 유치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용당 항공MRO 일반산업단지는 1단계 지구 공사를 마무리하고 2단계 지구의 지속적인 공사추진과 3단계 지구에 대한 행정절차도 이행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정연설에서 ‘향촌2 일반산단 내년 3월 마무리’와 ‘서부일반산업단지 2020년 연내 착공’도 함께 언급했다.
송 시장은 “항공우주산업 지원을 위한 다목적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항공기 구조물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반구축 사업과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 분석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 항공부품업체의 생산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에어로마트 사천 2020 개최, 항공부품 직수출 컨설팅 지원, 항공부품 해외수주 개척단의 지속적인 운영도 언급했다.
발전소 우회도로와 관련해, 송 시장은 “우회도로 개설사업은 실시설계 완료 후 토지보상을 추진하여, 조속히 도로개설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우회도로 개설 협약식은 12월 4일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송 시장은 품격 있는 문화교육 도시 건설과 관련해, 130억 원의 사업비로 문화와 체육시설이 복합된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추진하여 시민들에게 질 높은 여가활동의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시장은 “관내 중학교에 입학하거나 전학해 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의 교복비를 지원하여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천시립도서관의 경우 설계공모와 실시설계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날 송 시장은 삼천포고등학교 기숙사와 다목적 훈련실 건립, 용남중학교 미래교육관 증축 지원 계획도 밝혔다.
이날 송 시장은 지속가능한 관광거점도시 비전도 밝혔다. 송 시장은 “사천바다케이블카 자연휴양림 조성을 비롯하여 실안노을과 어우러진 해안둘레길 조성, 실안낙조와 어우러진 등대모형과 포토존 설치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하여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민간투자사업인 초양도 아쿠아리움 건립, 실안관광지 호텔 조성,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와 협업을 통한 무지갯빛 생태탐방로 조성 기본계획 수립, 각산 정상부 대형 관광조형물 조성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 외에도 송 시장은 권역별 노인복지관 건립사업 서부권 착공, 저소득층 100세 이상 장수노인 장제비 지원, 누리원 유휴공간 공설장례식장 건립과 화장시설 보강 등을 언급했다.
농어업분야에서는 친환경 미생물발효재단 설립을 통한 발효산업 육성, 어촌뉴딜 300사업, 서포굴 유통복합공간 조성 등을 강조했다.
송 시장은 “다가오는 2020년은 그 동안 일궈낸 성과를 보다 구체화 시키고 실천으로 옮김으로써 비약적인 도약과 함께 시민이 체감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시민들을 위한 최선의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힘쓰고 닥쳐오는 어려움에는 당당히 맞서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38회 사천시의회 2차 정례회는 2일부터 20일까지 열리며, 내년도 당초 예산안과 각종 조례안건을 심의의결한다. 이보다 앞서 사천시는 2020년도 예산안을 7004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