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통영 선적 어선 대성호 화재사고로 숨진 선원 김 모 씨(61·사천시 선구동)의 빈소가 21일 삼천포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 씨의 발인은 23일로 예정돼 있다.

김 씨의 시신은 21일 오후 5시40분께 남양동 삼천포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유족들은 김 씨의 운구차량이 도착하자 눈시울을 붉혔다. 김 씨는 사천에서 거주하며 40여 년간 선원 생활을 했다.

장례식장에는 경남도지사와 도의회의장, 통영해양경찰서장이 보낸 조화, 사천시장과 통영시장이 보낸 근조기가 설치됐다. 김 씨의 빈소에는 지역 공공기관과 동창, 지역주민 등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사천시와 사천시의회는 22일 조문을 할 예정이다.

대성호는 지난 18일 오전 한국인 선원 6명(통영4, 사천1, 부산1)과 외국인 선원 6명(베트남) 등 12명을 태우고 통영항을 출항해 제주 인근 해역에서 갈치잡이 조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9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탔다. 김 씨는 사고 발생 후 3시간쯤 지나 선박에서 남쪽으로 7.4㎞ 떨어진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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