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2 금
교육송창섭의 배우며 가르치며
알쏭달쏭 손이 머라고? (5)[송창섭의 배우며 가르치며]
송창섭 시인  |  webmaster@news4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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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5  15: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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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창섭 시인.

손가락뼈의 셋째 마디(엄지는 둘째 마디)에는 도드라진 모양이 두 개 있습니다. 손톱과 지문이 그것입니다. 손톱은 손가락 끝의 윗면에 붙어 자라는 딱딱하고 단단한 조각 혹은 손가락 끝을 덮은, 뿔같이 단단한 부분을 말하는데, 이는 케라틴keratin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자어로는 수조(手爪), 지조(指爪)라고 합니다. 손톱 밑이 약간 분홍색으로 보이는 건 밑바닥으로 흐르는 피가 비치기 때문입니다.  

손톱의 뿌리 쪽에 있는 반달 모양의 하얀 부분은 속손톱이며 손톱반달, 조반월(爪半月), 조근(爪根), 조모(爪母)라 일컫기도 하지요. 속손톱이 흰 까닭은 손톱보다 두께가 세 배나 되어 피의 흐름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밑 부분에 손톱을 생성하고 성장시키는 모체세포가 있습니다. 손톱은 보통 하루에 0.1mm씩 길어지며 다 자란 손톱의 두께는 남자 0.6mm, 여자 0.5mm 정도입니다. 자라는 속도는 나이가 젊을수록, 남자가 여자보다, 추운 겨울보다는 더운 여름일수록, 운동량이 많을수록, 손가락이 길수록, 잘 쓰는 손가락일수록, 영양을 풍부하게 섭취할수록 빠릅니다. 

그리고 사람이 죽은 뒤에도 손톱이 자란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사후에 체내의 수분이 빠지면서 케라틴이 굳어져 길어진 것처럼 보일 따름이지 사실이 아닙니다. 

엄지손가락에 있는 손톱을 엄지손톱, 새끼손가락에 있는 손톱을 새끼손톱이라 하지만 둘째, 셋째, 넷째 손톱은 별도의 이름이 없습니다. 그냥 서수사를 붙여 둘째 손톱, 셋째 손톱, 넷째 손톱이라 부르면 되겠지요. 이러한 손톱 위를 다른 손톱으로 누르면 하얗게 변합니다. 손톱 밑에 있는 모세혈관으로 피가 흐르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보통 손톱이 부드럽고 붉은 기운을 띠면 건강한 사람이라 여깁니다. 

손톱과 관련 있는 말들 몇 가지를 덧붙여 보겠습니다. 손톱의 오른쪽 왼쪽 가장자리와 살이 맞닿은 부분을 일러 손톱눈이라 합니다. 손톱 끝 모양의 무늬 곧 초승달처럼 생긴 무늬를 손톱무늬, 손톱이 박힌 자리 위에 일어난 거스러미를 손거스러미, 손톱을 깎는 도구를 손톱깎이, 손톱으로 긁거나 할퀴어 생긴 종기나 독기를 손톱독, 소괄호(小括弧)를 손톱묶음, 손톱에 묻은 물을 손톱물, 손톱으로 꼬집거나 할퀸 자국을 손톱자국이라 이릅니다. 

또, “손톱 밑에 가시 드는 줄은 알아도 염통 밑에 쉬 스는 줄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쉬’는 파리의 알을 말하고, ‘슬다’는 물고기나 벌레 따위가 알을 깔겨 놓다는 뜻입니다. 눈앞의 작은 이해관계에는 밝아도 큰 손해나 타격을 입을 일에는 어둡다는 말로 근시안적인 삶을 살지 말라는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손톱 여물을 썬다.”는 속담은 일을 당하여 혼자서 몹시 애를 태운다는 의미로 쓰고, “밤에 손톱 깎으면 엄마 죽는다.”는 표현은 지난날 전기가 없어 어두울 때 손톱을 깎으면 아무 데나 튀어 찾기가 힘들고 또 자칫 살을 깎아 다치기가 쉬우니 밝을 적에 깎으라는 뜻으로 겁을 주려는 의도로 한 말입니다.   

손가락뼈의 셋째 마디(엄지는 둘째 마디)에는 손톱 말고 도드라진 모양 두 개 중 다른 하나인 지문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제 그 지문 나들이를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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