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19사천에어쇼 송도근 대회장

‘사천에어쇼’ 명칭 브랜드화…항공산업 비즈니스 보완
‘스마트 에어쇼’ 표방…체험·교육 프로그램 대폭 확대 
남부 유일한 에어쇼 이미지 구축…방위사업청과 협력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가 올해부터 사천에어쇼로 명칭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공동 대회장을 맡고 있는 송도근 사천시장을 10월 18일 오후 시장 집무실에서 만나 올해 사천에어쇼의 특징과 향후 비전 등을 들었다. -편집자 주

▲ KFX 모형을 들고 사천에어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송도근 사천시장.

#지난 14년 동안 사용하던 ‘경남항공우주엑스포’ 대신 올해 ‘사천에어쇼’로 축제 명칭을 변경했다. 의미를 설명하자면?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는 14회를 거쳐오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남부지역 유일의 에어쇼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국제적인 에어쇼로 도약하기 위해 행사 명칭을 바꿨다. 세계 3대 에어쇼로 불리는 ‘프랑스 파리에어쇼’, ‘영국 판보로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는 모두 에어쇼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사천에어쇼’로 행사 명칭을 브랜드화하고, 보고 즐기는 프로그램과 함께 항공산업 비즈니스를 보완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이자 항공문화 도시로서 사천시 위상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올해 사천에어쇼의 특징은 무엇인가?
=올해 에어쇼의 핵심 콘텐츠는 한마디로 ‘스마트 에어쇼’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새로운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항공우주의 꿈을 심어주고, 관련 진로 탐색까지 도울 예정이다. 
올해는 특별하게 청소년들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체험 존’, ‘수학아 놀자! 체험 존’,  안전교육 체험 존’ 등을 설치해 VR, AR, 로봇, 코딩, 4D 체험 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 물론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의 특수비행과 호주 민간곡예비행팀 폴베넷 에어쇼 팀의 화려한 비행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학생의 날이 올해는 항공청소년의 날로 확대됐다던데...
=항공청소년의 날은 항공우주 분야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다. 지난해 처음 학생의 날을 운영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올해에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주관하는 병영체험과 항공캠프, 경남도교육청 산하 4개 기관이 참여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사천에어쇼가 항공산업 발전과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은?
=지난해에는 사천비행장에서 ‘글로벌비즈니스 상담회’를 처음 열고 지역 항공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도왔다. 서울 ADEX 행사와 해외바이어들의 일정 때문에 지난 9월 초 ‘에어로마트 사천 2019’를 사천에어쇼에 앞서 진행했다. 국내외 71개의 항공 관련업체와 기관이 참여해 수출상담을 하고, 2.4억 불 상당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올해에는 경남도 주최로 ‘2019 경남 서부권 채용 박람회’를 개최해 구인 기업의 우수인력 채용을 돕고, 청년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에어쇼를 관람하러 온 방문객들이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찾으면서 평소보다 50%이상 증가했다. 

#앞으로 사천에어쇼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국제 비즈니스, 학술회의, 항공대회 개최 등과 함께 강소 항공 산업체의 육성, 해외시장 개척으로 사천에어쇼를 국제적인 에어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재 항공관광 산업화를 위해  생산현장 투어, 항공우주 캠프, 항공관광 투어, 해상 에어쇼, 항공기 레이싱 대회 등 국제적인 이벤트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짝수년도에는 사천에어쇼, 홀수년도에는 서울 ADEX라는 공식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고 싶다.
우선 사천에어쇼 기간에 에어로마트 사천을 동시 개최할 예정이다. 에어로마트에는 방위사업청의 참여를 공식화해 관련 바이어와 기업들의 참여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현재 방위사업청장과의 긴밀한 논의도 진행중이다. 방위사업청과 연결된 업체들이 참여하면, 에어로마트 사천의 행사 규모도 상당히 커진다. 
2016년과 2018년에는 공모로 공군본부와 함께 하는 에어쇼를 유치했다. 두 차례 공동개최로 사천시가 남부지역에서 유일하게 에어쇼 개최가 가능하다는 것을 널리 알렸다. 이제는 공모가 아닌, 공군본부와 짝수년도 에어쇼 공동 개최를 굳히려고 한다. 판보로에어쇼, 파리에어쇼와 같이 지역명이 붙은 사천에어쇼를 널리 알려나갈 예정이다. 

#시민이나 관람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
=사천에어쇼는 일반 축제와는 차원이 다른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다양한 항공기에 직접 탑승할 수 있는 체험비행, 항공우주 관련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항공대회, 이벤트 등이 준비돼 있다.
사천에어쇼를 관람하러 오신 분들은 삼천포에 들러 사천바다케이블카도 타시고, 싱싱한 해산물도 즐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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