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27일 블랙이글스 특수비행 등 화려한 에어쇼 ‘감탄’
사천비행장 일원 항공 관련 체험·전시·학술 행사 다채롭게
공군 창군 70주년 기념 공군음악회·서부경남 채용박람회도

▲ 블랙이글스 특수비행 모습에 관람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사천에어쇼 현장.(사진=사천시)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에서 공식 명칭을 바꾼 ‘2019 사천에어쇼’가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 사천시의 하늘과 땅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일반적으로 엑스포는 국제적인 규모와 체계를 갖춰 개최되는 국제 박람회를 말하지만, 그동안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는 박람회보다는 종합적인 에어쇼 성격이 강했다. 이에 사천시는 올해부터 ‘사천에어쇼’로 공식 명칭을 바꾸고, ‘대한민국 남부지역 유일의 에어쇼’ 이미지 구축에 들어갔다. 국제적인 에어쇼 도약을 위한 다양한 시도는 계속할 예정이다.

올해 사천에어쇼는 경상남도와 사천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 공동주최로 사천비행장 일원에서 총 9개 분야 109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와 호주 민간곡예비행팀인 폴베넷에어쇼팀의 곡예비행, 그리고 국내 생산 항공기인 KT-1의 축하비행 및 KT-1, T-50과 듀오드론의 시범비행, 전투 탐색구조와 고공강하 시범,  체험비행, 4차 산업혁명 체험존, 수학아 놀자 체험존, 항공대회, 홍보전시관, 항공청소년의 날 등이 시민과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에어쇼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블랙이글스 및 전투기 VR체험, 항공기 내부체험, 수학 방 탈출, 스마트홀로그램,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그 밖에 코딩, 4D효과 제작, 3D프린팅 체험, 5G시대에 발맞춰 5G를 활용한 VR·AR· 모바일 앱 등 다양한 무료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지난해 처음 시도했던 학생의 날 행사는 항공청소년의 날로 확대됐다. 올해 역시 미래 항공우주분야의 주역이 될 청소년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군 제3훈련비행단내에서 1박 2일간의 병영체험을 진행한다. 경남교육청 산하 기관인 경남과학교육원,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진주·양산수학체험센터 등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스마트 교육학회의 4차 산업혁명 콘텐츠 체험존, 한국수학교구재협회의 수학아 놀자 체험존, 글로리아교육재단의 공직업 관련 진로 특강도 펼쳐진다. 여기에 KAI 내부 견학, 항공우주박물관,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 견학 행사도 이어진다.

▲ 지난해 행사 모습.

에어쇼 기간 중 공군 군악대 공연과 의장대 시범, 사천에어쇼 홍보대사인 종이비행기 국가대표팀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시범, 무인기 시범 및 체험, 버스킹, 마술쇼, 우쿨렐레 공연, 체험비행 탑승자 현장추첨 등 일자별 이벤트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홍보·체험관에서는 사천시와 공군, 공공기관, 산업체, 항공관련 학교 관련 정보를 얻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올해는 경남과학교육원에서 천체투영관 등을 설치해 새로운 볼거리를 더했다.

학술 행사도 마련됐다. 10월 24일에는 삼천포해상관광호텔에서 제19회 국제 항공우주기술 심포지엄이, 사천읍행정복지센터에서 제3회 비행시험세미나가 열린다.

제4회 민·군협력 항공우주력 발전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 기반의 항공우주산업 발전 모색’이라는 주제로 10월 25일 KAI 항공기개발센터 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날 세미나 참가자들은 공군의 미래전략 및 비전 제시, 사천시의 항공우주 산업분야 발전과 연계한 정보 등을 공유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사전행사 성격의 ‘2019 사천에어쇼 축하 공군군악음악회’는 10월 23일 오후 2시(학생 대상), 저녁 7시30분(시민 대상)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사천에어쇼 추진위원회와 공군교육사령부 공동주관으로 진행되며, 공연 시간은 총 80분이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군악연주, 뮤지컬, 악기협연, 퍼포먼스, 국악가요, 초청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돼있다.

사천에어쇼와 연계한 2019년 경남서부권 채용박람회는 10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경남도와 사천시가 주최하고, 서부경남 8개 시·군이 공동주관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서부경남 180개(직접80개·간접100개)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일반사무, 생산, 제조,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자 및 신입사원을 면접 후 채용할 예정이다.

에어쇼 추진위는 많은 관람객이 사천비행장을 찾을 것을 대비해 진주 KTX역 셔틀버스를 신규로 운영하고, 행사장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했다. 또한 행사장 내 휴식 공간 확대 등 관람객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엑스포의 꽃 ‘에어쇼’

▲ 지난해 사천에어쇼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곡예 비행 장면.

사천에어쇼의 메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비행은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계속된다. 사천에서는 타지역 축제와 달리 이륙준비부터 화려한 시범비행까지 풀버전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에어쇼 종료 후 조종사들의 사인회도 예정돼 있다.

블랙이글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만든 T-50B로 구성돼 있으며 약 30여 개의 다양한 기동을 구사할 수 있다. 전반부는 8대로 구성된 블랙이글이 8기 대형을 이루며 다양한 형상을 표현하는 대형변경능력을 선보이며, 후반부는 그룹별로 이루어진 역동적인 기동을 선보인다.

보통 4~6기의 편대비행을 통해 섬세하고 세련된 편대 비행기술을, 1~4기의 소규모 그룹 비행은 아찔한 기동으로 조종사들의 실력과 T-50B 기체 우수성을 뽐낸다.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24일 오후 2시21분, 25일 오후 3시40분, 26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3시40분, 27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3시40분께 펼쳐진다. 이와 함께 호주 출신의 민간 곡예비행팀 폴베넷에어쇼(Paul Bennet Airshows) 팀의 곡예비행도 볼거리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예비행 조종사 폴베넷이 이끄는 폴베넷에어쇼팀은 전세계에서 단 3대만 존재하는 울프 프로 곡예비행기를 통해 세계최고 수준의 민간곡예비행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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