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의 실물 모형이 14일 ‘서울ADEX 2019’(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 행사장에서 처음 공개됐다.
한국형전투기(KF-X)는 현재 상세 설계를 마무리하고, 부품 제작 중에 있으며, 2021년 상반기에 시제기를 출고할 예정이다.
KF-X 제원은 최대 추력 4만4000lb(파운드), 항속 거리 2900km, 최대 속도 마하 1.81(시속 2200km), 최대 탑재량7700kg, 최대 이륙 중량 2만5600km 등이다.
특히, KF-X에는 최신 항전장비와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이 탑재된다. 기체 바닥과 날개에는 미사일과 연료통 등을 달 수 있는 ‘파드’(POD)가 10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여기에 장거리 공대지 유도무기(한국형 타우러스)와 단거리·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공대지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게 된다. 기체 바닥에 무장할 수 있는 4개 미사일은 내부 탑재도 가능하다.
한편,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은 대한민국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 F-5를 대체하고 2020년 이후 미래 전장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미들급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15년 12월 개발에 착수한 KF-X개발사업은 올해 9월에 상세설계(CDR : Critical Design Review)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시제 1호기 생산을 위한 시제기 부품 제작을 진행 중에 있다. 2019 ADEX에서는 최종 확정된 KF-X 형상의 1:1 목업(Mock up)이 최초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