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교육위 통과···18일 본회의 상정
6학급 정원 108명···대방초교 내 교사 신축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11일 ‘사천시 동지역(삼천포) 공립 단설유치원 공유재산 관리계획(가칭 삼천포유치원 신설에 따른 교사 신축 건)’을 통과시켰다. 18일 제367회 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삼천포유치원 건립의 건은 사실상 확정된다. 

앞서 사천교육지원청은 대방초 실안분교 위치를 검토한 바 있으나, 관광특구 개발 저해 등을 우려한 사천시와 실안주민들의 반발에 대방초등학교 내 유치원 신축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사천교육지원청은 도교육청 자체 재정투자 심의를 조건부 통과시면서 당초 계획한 7학급(일반학급 6, 특수학급 1)에서 6학급(일반학급 5, 특수학급 1)으로 학급수를 줄였다. 사립유치원 등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다. 도의회에 제출된 건립안에는 총 6학급 108명 정원으로 2022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도 97억 원 상당에서 78억 원으로 일부 줄었다. 

이에 앞서 삼천포공립단설유치원설립추진위원회와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 교육희망사천학부모회는 10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천포 동지역 아이들에게도 공립단설유치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삼천포지역 6개 병설유치원을 통폐합해 하나의 공립단설유치원이 예정대로 설립된다면 삼천포 동지역에도 연령별 교육과정 운영,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돌봄과 방과 후 과정 운영, 방학 중 급식, 연중 등·하원 시 통합차 운행, 유아 수준에 적합한 체험활동 등 보다 질 높은 유치원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사립유치원연합회와 어린이집연합회 등 공립단설유치원 반대 추진위원회는 11일 도의회를 찾아가 삼천포유치원 건립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공립단설유치원은 예산낭비라는 주장을 폈다. 이들은 “현재 동지역을 비롯해 사천시 전체 출생률이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 시점에서 공립단설유치원 설립과 향후 예산 집행은 지역경제와 사회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는 난상토론 끝에 공립단설 삼천포유치원 신설에 따른 교사 신축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제 공은 18일 도의회 본회의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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