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과 함께한 가을 풀꽃기행

▲ 뉴스사천과 떠나는 가을 풀꽃기행 안내

 뉴스사천과 함께하는 가을 풀꽃기행 스케치입니다. 10월 31일 토요일 시월의 마지막 날. 풀꽃기행 참가자들이 다솔사 주차장에 모였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다솔사와 봉명산엔 주차 공간이 모자랄 정도로 탐방객과 등산객들로 붐볐습니다.

▲ 봉정 윤두병 선생님의 다솔사 안내

 다솔사 탐방을 어떻게 할까? 마침 주차장에서 다솔사에 기거하고  계신 봉정 윤두병 선생님을 만나 다솔사 안내를 부탁드렸습니다. 봉명산과 다솔사의 역사, 유래 그리고 비조 문화, 한옥의 우수성 등에 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대웅전, 적멸보궁, 대양루, 극락전, 응진전 등 절에 관한 일반적인 안내와 더불어 다솔사에 얽힌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재밌고 알기쉽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 다솔사 적멸보궁

  다솔사 적멸보궁입니다. 돌계단 오른 쪽엔 파초와 당간지주가 보입니다. 적멸보궁 뒤로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사리탑이 있습니다. 다솔사의 가람 배치는 봉황새의 형상이라고 합니다. 적별보궁 부분이 새의 머리부분이고, 날개 부분엔 공양간과 요사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봉황의 수많은 꼬리 깃털 부분에 해당되는 곳이 지금의 주차장입니다. 처음 절을 지을때는 지금보다 훨씬 큰 가람이었다고 합니다. 그 넓이와 규모를 가늠하기 조차 힘들정도였던듯 합니다.

▲ 지금은 태극권 수련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대양루
▲ 대양루에서 바라보는 다솔사 단풍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절 입구 돌계단을 오르면 맨 처음 만나는 대양루의 내부 모습입니다. 매일 아침 그리고 주말에 태극권 수련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오래된 다솔사 현판과 방장산 현판, 괘불탱화를 보관하고 있는 궤짝 등도 볼 수 있습니다. 남쪽으로 난 창을 통해 바라보는 바깥 풍경이 압권입니다.

▲ 만해 한용운과 소설가 김동리가 기거했던 방

  천년고찰 다솔사는 오랜 세월 동안 무수히 많은 걸출한 선사들이 배출되었고, 임진란 때는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이끄는 승병들의 기지였고, 일제 때는 만해 한용운 스님과 최범술 스님이 이끈 불교내 독립운동 단체인 만당의 근거지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소설기 김동리가 등신불을 쓴 곳이기도 합니다.  

▲ 다솔사 차밭

 '반야로'로 유명한 다솔사 차밭입니다. 편백 숲도 보이고 빨갛게 익어가는 감홍시도 보입니다.

▲ 다솔사 요사채 풍경

 요사채 풍경입니다. 대청 앞 마당에 심겨진 파초가 다솔사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담장을 따라 담쟁이 덩굴이 벽을 타고 오릅니다. 문득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란 시가 생각나서 옮겨 봅니다.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 보안암 가는 길
▲ 보안암 옆 길

▲ 봉명산과 이명산 사이로 난 길도 보이고 멀리 남해 바다도 보입니다.

 보안암 가는 길입니다. 낙엽 쌓인 대나무 사잇길을 지나 수백년은 됨직한 소나무 옆을 지나 바위를 올라서면 멀리 남해 바다와 봉명산 산봉우리가 한눈에 보입니다. 보안암 가는 길 석벽 왼쪽으로 난 길입니다. 

▲ 다솔사 단풍

▲ 다솔사 단풍

▲ 다솔사 단풍

  작년 가을에 찍은 다솔사 단풍 사진입니다. 날씨가 좀 더 추워지면 올해도 작년처럼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11월 중순쯤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뉴스사천과 함께하는 다음 기행은 사천만(광포만) 철새 기행입니다. 가족과 함께하면 아이들은 즐겁고 어른들도 덩달아 아이들처럼 즐겁고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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