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 128cm 무게 79.9kg 동아 출품
“동아 보급 노력···지역 소득작물 기대”

▲ 사천시 곤명면 김희 씨가 제17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에 대형 동아를 출품해 금상을 받았다. (사진=김희)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박을 선발하는 제17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에서 김희(사천시 곤명면)씨가 출품한 동아(박의 한 종류)가 금상을 수상했다.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는 전통 박과채소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우수 유전자를 수집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총 108점이 출품된 이번 대회에서는 대상 1점, 금상 3점, 은상 2점, 동상 2점, 장려상 2점 등 총 10점을 뽑았다.

영예의 대상은 전남 영암 박종학 씨의 대형 호박( 둘레 370㎝·무게 319㎏)이 받았다. 충북 보은 류재면 씨의 박(둘레 106㎝·무게 24.3㎏), 광주 박진희 씨의 호박(둘레 290㎝·237㎏)도 금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6일 전북 김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종자산업진흥센터 국제종자박람회장에서 열린다.

김희 씨는 이번 대회에 둘레 128cm 무게 79.9kg의 동아를 출품해 금상을 수상했다. 김희 씨의 동아는 품종 고유의 특성을 가지면서 크기가 크고 무게감이 있어 모양이 안정적이라는 평을 얻었다. 

김희 씨는 “딸기농사를 주로 지으면서 동아도 함께 재배하고 있다. 그동안 신경을 많이 못 썼는데 금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동아가 많이 보급돼 지역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는 수분함량이 높아 동아고추장, 동아삼계탕 등 모든 식재료의 기본 재료로 활용이 가능하며 분말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부종과 간 해독, 대장암에 좋고 이뇨작용에 도움을 줘 전립선에도 좋다. 동아는 병충해에 강해 농약과 제초제 없이 쉽게 유기농으로 재배가 가능하고 더위에 강하며 생산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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