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현종 대왕제···정동면민 화합한마당
사천문화재단 야외역사극···시민참여 눈길

▲ 고려 현종 대왕제 제례 봉행 모습.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지난 주말 고려 8대 현종과 그의 아버지 왕욱 그리고 사천에 얽힌 인연을 돌아보는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정동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관우)는 지난 10월 5일 정동면 대산마을에서 ‘제5회 고려 현종 대왕제’를 열었다. 고려 현종 대왕제는 사수현(현재의 사천)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고려 8대 임금 현종이 사수현을 사주(泗州)로 승격시킨 역사를 재조명하자는 취지로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현종의 넋을 기리는 제례봉행을 시작으로 벽화 관람, 주민 걷기 행사,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 면민노래자랑과 초청 가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사천문화재단이 준비한 야외역사극 ‘고려 현종과 천추태후 그리고 사천이야기’ 공연도 지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저녁 삼천포대교공원 수상무대 일원에서 열렸다. 

▲ '고려 현종과 천추태후 그리고 사천이야기’ 공연 모습.

이번 공연은 한국콘텐츠진흥원 2019 지역전략산업 연계과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지역의 역사적 이야기를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야외에서 잘 시도되지 않은 뮤지컬이라는 점과 시민배우들의 참여 등은 공연 전부터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었다. 생애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시민배우들은 약 3개월간의 연습을 거쳐 가족과 이웃 앞에 서서 춤과 노래,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각 장면의 흐름이 일부 매끄럽지 못했던 점, 공연 중 음향 에러 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사천문화재단은 한 시간에 가까운 공연 시간을 줄이고, 시민참여형 콘텐츠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내용을 일부 개선해 다음 기회에 시민들 앞에 다시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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