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MITAG)' 영향으로 사천을 비롯한 경남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MITAG)' 영향으로 사천을 비롯한 경남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사천시 재난안전과에 따르면, 2일과 3일 오전 사이 사천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균 158.4mm로 기록됐다. 이번 태풍으로 신수도 191.5mm, 남양동 189mm, 선구동 183.5mm 등 동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태풍 '미탁'은 2일 낮 한때 신수도와 일부 동지역에 한 때 시간당 60mm의 강한 비를 뿌렸다.

이번 태풍 영향으로 2일 향촌동~고성경계·영복원~실안 등 13건의 도로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용현면에서는 주택 일부가 침수되기도 했으며, 사천읍에서는 한 주택 담벼락이 붕괴되기도 했다.

곤명면 성방리와 사남면 구룡저수지 주변에서 도로사면 일부가 유실됐으며, 동지역 곳곳에서 하수관거가 역류했다.

시 재난안전과는 3일 오전 7시까지 접수된 32건의 피해 신고 가운데 대부분을 처리 완료했으며, 추가 피해 신고를 받고 있다.

통영해경은 2일 밤 9시 42분께 사천시 송포동 마리나항 북서방 1해리 해상에서 피항 중인 저인망 어선 A호에서 발생한 각혈응급환자 B씨(46세, 남, 선장)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진주 소재 경상대학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했다.

태풍 '미탁'은 2일 밤 전남 해남에 상륙해 밤새 남부지방을 통과한 후 3일 오전 동해로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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