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사천시민체육대회···12일 삼천포종합운동장
하늘로·바다로 팀 나눠 14개 읍면동 친목·화합 다져
13개 종목 승부···배드민턴 빠지고 씨름 새롭게 부활
다양한 전시 체험 행사도···폐회식엔 ‘박서진’ 콘서트

▲ 지난 16회 사천시민체육대회 개회식 모습.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2년 마다 돌아오는 시민들의 화합 대잔치 ‘제17회 사천시민체육대회’가 10월 12일 삼천포종합운동장 일원에서 ‘문화와 체육이 함께하는 축제’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날 대회는 오전 8시40분부터 식전 공개행사(난타와 방송댄스), 선수단 입장, 시민헌장 낭독,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성화 점화, 우승기 반환, 선수대표 선서, 입장상 발표, 식후 공개행사(공군의장대 시범 등), 종목별 경기, 폐회식 겸 문화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시체육회는 시민화합과 축제 참여 분위기 확산에 공을 들였다. 시체육회는 문화와 체육이 함께 어루어진 행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문화마당에서는 미술체험, 서각 전시, 공예품 전시, 도자기 체험, 분재 및 조류 전시등 체험과 전시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은 사천풍경 대형 퍼즐 만들기를 삼천포설치미술제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먹거리 장터도 함께 열린다. 
 
매년 읍면동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던 입장식의 경우 점수 배점을 확 줄였다. 지나친 경쟁과 예산 투입을 줄이고 체육대회 자체를 즐기자는 취지다.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살린 화려한 읍면동 퍼레이드는 내년 와룡문화제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올해 대회는 읍·면·동 인구수 기준으로 ‘하늘로’와 ‘바다로’ 2개 부로 나눠 실력을 겨루고 친목을 다진다. ‘하늘로’에선 사천읍, 정동면, 사남면, 용현면, 동서동, 벌용동, 향촌동이 승부를 펼친다. ‘바다로’에는 축동면, 곤양면, 곤명면, 서포면, 선구동, 동서금동, 남양동이 속해 경기를 치른다.
 
대회는 총 13종목(트랙3, 필드2, 외각6, 비채점2)으로 구성된다. 트랙경기는 100미터 달리기, 400미터 계주, 조직단체장 400미터 계주로 진행된다. 필드경기는 여자 패널티킥, 축구 등 전통적인 구기종목으로 펼쳐진다.
 
▲ 지난 대회 100m 달리기 참가자들의 힘찬 출발 모습.
외각경기는 배구, 족구, 윷놀이, 게이트볼, 단체줄넘기, 씨름으로 구성됐다. 비채점 경기로는 지구를 굴려라, 화합 한마당 등이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 매년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축구와 배구는 본 대회에 앞서 지난 9월 28일과 29일에 사전경기로 진행됐다. 
 
과거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경기 종목에서 제외됐던 씨름은 지역민들의 요구에 힘입어 올해 다시 부활했다. 과거 씨름은 연습 중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있어 경기종목에서 빠진 바 있다. 시체육회는 사전경기부터 모든 선수가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보험가입을 했다. 
 
지난 대회에서 공식 경기로 편입됐으나 일부 지역에서 선수 부족 사태를 겪었던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 종목에서는 빠졌다.  
 
올해 대회 역시 폐회식을 겸한 문화공연을 준비했다. 삼천포아가씨가요제 출신 트로트 가수 박서진 씨는 이날 폐회식 문화공연을 통해 특유의 장구 퍼포먼스와 함께 자신의 히트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 풍성한 경품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김성호 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치열한 승부보다는 시민화합과 축제 참여분위기 조성에 중점을 두고 이번 시민체육대회를 준비했다”며 “문화와 체육이 어러지고, 이웃과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민체육대회에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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