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이어진 해외의료봉사 눈길
현지 주민 1500여 명 내·외과 진료
의약품 지원·현지 교육기부 등 활동

▲ 삼천포서울병원 의료진과 한국한공우주산업(KAI) 나눔봉사단이 필리핀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다녀왔다.(사진=KAI)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삼천포서울병원 의료진과 한국한공우주산업(KAI) 나눔봉사단, 치유로 열매 맺는 나무 의료 선교사회 등이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필리핀 로드리구에 리잘시티와 팜팡가 BASA 공군 기지에서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는 해외 나눔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삼천포서울병원과 KAI가 공동 추진했다. 삼천포서울병원은 지난 10년간 필리핀 현지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현지 봉사에는 KAI 나눔봉사단과 삼천포서울병원 의사와 간호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한국국제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등 총 40여 명의 국내 자원봉사자와 필리핀 현지 선교사 20여 명이 함께 했다. 봉사가 펼쳐진 BASA 공군기지는 국산항공기 FA-50PH의 운용 부대로 필리핀 공군은 부대 내 시설과 엠뷸런스를 지원하고 군 의료진, 군장병 등 60여 명이 이번 봉사에 동참했다. 이들은 1500여 명의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천포서울병원은 이번 의료봉사활동에서 확인된 당뇨족부괴사 등 난치성 질환자들을 병원으로 직접 이송해 고압산소치료(특수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에서 삼천포서울병원은 5000여 만 원 상당의 의약품과 구충제, 비타민 2000명 분을 현지에서 전달했다. KAI 나눔봉사단은 현지 아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FA-50 종이비행기 제작 KIT를 활용한 교육기부 활동을 펼쳤다.

삼천포서울병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필리핀은 6.25전쟁 때부터 우호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국가적 인연”이라며,  “이번 봉사로 KAI가 만든 항공기를 운용 중인 바사공군기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국위 선양과 나눔 배려를 실천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KAI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으로 나눔활동은 여럿이 힘을 합쳤을 때 더 큰 빛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며“KAI의 해외 나눔봉사가 민간 외교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실질적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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