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 차원 제2관문공항 필요…사천 주목
상태바
국가균형발전 차원 제2관문공항 필요…사천 주목
  • 강무성 기자
  • 승인 2019.09.26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 제2관문공항 남중권 유치 세미나
전문가 초청 학술 발표·토론회로 본격 여론전 나서
제6차 공항개발계획 반영 위한 민관협의체 조직화·공론화 숙제
▲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가 9월 25일 순천서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한 제2관문공항 남중권 유치 세미나’를 열었다.

영호남 9개 시군으로 구성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가 논란을 빚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대신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중권에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을 유치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공항입지로는 사천을 주목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은 지난 9월 25일 순천만국가정원 습지센터에서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한 제2관문공항 남중권 유치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남부권 관문공항 건설을 전제로 김해신공항, 가덕도신공항, 대구통합신공항 계획과 추진을 전면 재검토·재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미나는 경북대 이철우 지리학과 교수, 광주대 이민원 교수,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이웅호 교수 등이 발제자로 참가했다.

광주대 이민원 교수는 “대한민국은 사실상 섬이어서 해외로의 유력한 통로는 하늘길 즉 국제항공노선”이라며 “각 지역마다 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요청이 쇄도해 지역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지만, 남부권에 인천공항에 필적할 국제공항을 건설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수도권의 낙후성은 열악한 국제노선에의 접근성에서 비롯된다. 특히 남부권은 그 열악함이 더욱 심하다”며 “남부공항으로 지방경제 낙후 원인인 이동과 연결의 부족을 보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의 핵심은 이동과 연결인데, 남부의 연결은 모두 서울을 향해 있다”며 “하늘(항공), 땅(육로, 수로), 바다(해로), 정보(인터넷망) 등을 뜻하는 이동과 연결 통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원 교수는 “남부권의 항공수요를 대거 흡수할 대형 국제공항은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에 건설돼야 한다”며 “주요 도시로부터 40분(고속철도), 1시간30분(고속도로) 이내의 장소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가 9월 25일 순천서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한 제2관문공항 남중권 유치 세미나’를 열었다.

경북대 이철우 지리학과 교수는 “김해신공항, 가덕도신공항, 대구통합신공항 계획과 추진은 남부권 관문공항 건설을 전제로 재검토, 재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해신공항계획을 둘러싼 소지역 이기주의와 국책사업의 정치수단화에 의한 다중적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남부권 관문공항의 추진 계기는 물론 국가와 우리 지역의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부권 관문공항 건설을 제6차 공항개발계획(2020-2024)에 반영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관련 주체들의 정략적 이해관계를 초월할 수 있는 영호남을 아우르는 민관협의체 조직화와 동시에 적극적인 청와대 국민청원, 언론홍보 등을 활용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영남권 신공항 정쟁의 핵심 원인이 절차적 정당성 훼손이다. 입지선정의 결과만큼이나 과정과 절차상의 합리성과 정당성 담보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이웅호 교수는 “남부권 관문공항의 사천건설은 적정성 측면에서 높다. 이는 지역균형발전과 영호남 화합차원에서 월등히 우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계획이 부산·경남·울산·대구·경북 등 5개 광역자치단체의 첨예한 이해대립으로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데, 남부권(부산, 대구, 울산, 광주, 전남, 경남 및 전북과 경북 일부 지역)으로부터의 접근성이 용이한 사천에 제2공항 건설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리산, 금오산, 와룡산 등에 둘러싸여 있는 사천은 어떤 지역보다 자연재해에서 안전하다. 큰 강이 없어 안개가 적으며, 태풍의 피해가 적다”며 지형적 적정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어서 “바다에 인접해 이착륙의 안전도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남부권 관문공항의 사천건설은 지역감정 유발을 차단시킨다는 의미가 있다”며 “점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부산과 대구 이른바 PK와 TK의 배타적 질시가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어진 토론에서는 4명의 전문가(조태환 경상대 교수, 김창곤 순천대 교수, 김승범 경상대 교수, 양희돈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산학협력처장)가 남부권 관문공항의 남중권 유치 타당성과 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조태환 경상대 교수는 항공MRO 사업과 연계해 남부권 관문공항 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남부권 관문공항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논리적 근거와 학술 자료 등을 집적화하고, 선행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남해안 남중권발전협의회는 정부의 국토균형발전계획의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 확정에 따라 전남 5개 시·군(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과 경남 4개 시·군(진주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블라인드
댓글을 블라인드처리 하시겠습니까?
블라인드 해제
댓글을 블라인드 해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