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S자 2번 이어져 대형차량 사고 잦아
도로공사 “일부 구간확장 안전시설 설치”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남해고속도로 사천나들목 진·출입로 부근 교통사고가 반복되는 것과 관련해, 도로 선형개선 등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 남해고속도로 사천나들목 국도 3호선 접속부 인근에 맥주박스가 도로에 쏟아진 모습. (사진=뉴스사천DB)

사천나들목에서 사천 부근 진입구간은 도로선형이 급한 S자 구간이 2번 반복돼 교통사고 위험이 컸다. 실제 최근 몇 년 사이 화물차에서 쏟아진 맥주병과 박스로 인근 도로를 뒤덮는 사고가 3차례나 발생한 바 있다. 최근 3년간 크고 작은 교통사고 건수는 16회에 달한다. 

그동안 사천시와 사천경찰서는 사천나들목 국도 접속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한국도로공사 측에 수차례 촉구했다. 

사천시민참여연대는 19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도로공사는 사천나들목 급커브 구간을 직선도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013년 남해고속도로 확장과 선형개선 공사를 하면서 당초 직선으로 돼 있던 사천IC 진출입도로를 S자형으로 변경했다”면서 “이 때문에 교통혼잡으로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진주지사는 지난 8월부터 총 5억 원의 사업비로 사천나들목 국도접속부 선형개선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사천나들목 국도 접속부 일부를 확장하고 과속 방지를 위한 안전시설을 설치해 교통사고 발생을 줄일 것”이라며 “그동안 맥주박스 등 낙하물 사고는 대형차량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국도에 진입하면서 발생했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대형차량 낙하물 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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