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23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잇따라
낚시객 편의시설 확충부터 곤양사직단 복원 주장 나와
공식행사 수화통역, 주택공급 조절, 반룡공원 정비까지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제235회 사천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시의원 6명의 5분 자유발언이 잇따랐다. 

이날 전재석(자유한국당·라선거구) 시의원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못지않게 기존 관광시설에 대한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며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춘 사천시의 이미지가 부실하게 관리된 화장실, 안내 표지판 등으로 인해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각산 정상 표지판 곳곳이 색이 바래고 검게 그을진 채 방치되어 있다”며 “관광 안내 표지판에 대한 전수조사 후 철저한 대책 수립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삼천포대교 인근에서 문어잡이를 하는 낚시객은 평일에는 100여 척에 700~1000여 명, 주말에는 180여 척에 1500명에서 2000여 명에 달하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휴게실, 주차장 등이 갖춰지지 않아 낚시객들 사이에 불만이 나오고 있다. 낚시객을 위한 편의시설(휴게실) 건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인생(자유한국당·가선거구) 시의원은 시 발전 속도에 맞춘 신규 아파트 공급량 조절을 당부했다. 

최 의원은 “읍·면지역의 경우 새로 건립되는 아파트가 수요에 비해 너무 많아 구 아파트 가격의 하락 폭이 크다”며 “이 때문에 신규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 기존 아파트를 매도한 이후 새로 건립되는 아파트로 이주해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하는가 하면, 재산권 하락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가항공산업단지와 항공 MRO사업 등이 완공되는 시점에는 인구 유입 현상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외지 인구가 우리 시로 유입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돼 있지 않아 구 아파트 가격 하락이 점차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 실정에 맞는 적정한 공동주택건설사업 승인을 촉구했다.

김규헌(자유한국당·나선거구) 시의원은 2015년 발견된 곤양사직단 정비와 복원을 강하게 촉구했다. 김규헌 의원은 “1908년 일제 강압에 의해 폐지된 우리 지역 사직단 발굴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우리 사천에는 옛 사천현과 곤양현 두 곳에 사직단이 있었던 것으로 고지도를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천사직단은 사천읍 사주리 174번지가 유력하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아쉽게도 사주․용당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역으로 땅의 원형이 훼손되어 확인이 어렵게 됐다”며 “곤양사직단은 국립진주박물관이 2015년 3월 발견했으나, 4년이 흐른 현재까지 해당 부지가 개인 소유라는 이유로 시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인근 시군의 사직단 발굴사례만 보더라도 진주사직단이 2018년 8월에, 고성사직단이 2019년 1월에 기념물로 지정했다”며 “사천사직단이 사주․용당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역이 맞다면 이제 곤양사직단이 사천시에 남은 하나 뿐인 사직단이다. 하루 빨리 곤양사직단을 복원해 시민들의 자존심을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행원(더불어민주당·비례) 시의원은 사천지역 농아인의 언어권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천방안을 제안했다. 김행원 의원은 “한국수화 교육 환경조성, 농인등의 가족과 수어통역 지원 등 실질적인 농인 지원방안이 담긴 가칭 ‘사천시 한국수화언어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 대표행사나 공영방송에 수화통역 서비스를 당부했다. 김 의원은 시의회 본회의장 시정질문 생중계에 수화통역 서비스를 우선 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시민 누구나 수화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육환경 마련도 촉구했다. 

김여경(자유한국당·비례) 시의원은 정동면 예수리 반룡공원 재정비와 사후 관리를 당부했다. 

김여경 의원은 “지역주민들이 외면하고 제구실을 할 수 없게 된 반룡공원 산책로 재조성은 물론, 전망대 개·보수해 새롭게 단장해야 한다”며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천강을 연접해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숙(자유한국당·라선거구) 시의원은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의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 사천 유치 주장과 관련해, 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경남 4개 시·군과 전남 5개 시·군으로 구성된 남중권발전협의회는 동북아 허브공항이 될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을 사천에 유치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운을 뗐다. 

김 의원은 “사천에 공항이 건설되면 부산·경남·울산·대구·경북 등 5개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대전 등 충청 일부와 광주, 호남을 아우른 1700만 명까지 이용이 가능하다”며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고려한 ‘대한민국 제2관문공항’이 사천시민의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라며, 행정력을 결집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김포-사천 감편 운항도 협의가 잘 되어 사천의 하늘길이 불편함 없이 운항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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