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진흥재단 지원 2019 언론사별 교육연수

▲ 사별연수를 진행중인 한관호 전 바른지역언론연대 사무총장.

[뉴스사천=고해린 인턴기자] 뉴스사천이 8월 20일 ‘지역 신문의 취재윤리와 광고윤리’라는 주제로 언론사 사별 연수를 진행했다. 이 연수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이날 교육은 바른지역언론연대 전 사무총장 한관호 씨가 강사로 나섰다. 한관호 전 총장은 사회가 변화하면서 언론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독자 의식이 상향되면서 오보, 선정보도, 왜곡보도에 적극 대응하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독자들이 정정 보도를 요구하거나, 명예훼손 소송을 거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윤리를 위배하는 사항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촌지, 접대, 기사 딜, 보도 거래 등의 사항을 다루며, 특히 기자들이 간과하는 언론 윤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한 전 총장은 세월호 사건에서 ‘학생 전원 구조’라는 오보를 예로 들었다. 그는 “특종 욕구에 정확한 팩트 확인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하며 “이는 기사가 미칠 영향과 파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뉴스사천이 8월 20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언론사별연수를 진행했다.

한 전 총장은 선물, 선거보도, 향응·접대 등에 대한 사례를 다양하게 들며 지역 주간지 입장에서의 취재윤리에 초점을 두고 강의했다. 또한 성폭력 사건 등을 보도할 때 2차 가해에 주의해야 한다며, ‘성폭력사건 보도수첩’에 대해서 집중해 설명했다.

성폭력사건 보도수첩이란, 2012년 고종석 사건에서 드러난 언론의 취재, 보도 행태로 한국기자협회와 국가인권위원회가 공동으로 ‘성폭력범죄보도 세부 권고기준’을 마련해, 2014년 한국기자협회, 여성가족부가 만든 것이다. 최근, ‘성폭력·성희롱 사건, 이렇게 보도해 주세요!’라는 책자로 개정돼 소책자 형태로 배포되기도 했다.

한 전 총장은 “피해자나 가족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정적·자극적인 보도를 지양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사천은 한 전 총장의 말에 공감하며 지역 신문으로서 취재 윤리와 광고윤리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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