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진출 9팀 뜨거운 경연…손송이 씨 대상
사흘간 다채로운 행사…관객 무더위 날려
은방울자매·박서진 사천시 홍보대사 위촉
역대 수상자 축하무대 박서진 콘서트 호응

지난 10일 삼천포아가씨 가요제 본선에서는 9팀이 뜨거운 경연을 펼친 결과, 손송이(38·산청)씨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제9회 삼천포아가씨가요제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삼천포대교공원 일원에서 삼천포를 대표하는 가요축제로 치러졌다. 지난 10일 삼천포아가씨 가요제 본선에서 9팀이 뜨거운 경연을 펼친 결과, 손송이(38·산청)씨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손송이 씨는 버블시스터즈의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불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대상수상자 손송이 씨는 “많이 긴장했는데 예상외로 너무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 더욱 노력해서 좋은 가수가 되겠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사천시와 삼천포아가씨가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 후 앵콜곡을 부르고 있는 손송이 씨.

이날 금상은 오정미(인천)씨, 은상은 최윤태(대구)씨, 동상은 양주영(서울)씨가 받았다. 특별상은 사천에서 출전한 김성진 씨가 수상했다.

올해 본선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동찬 작곡가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다들 노래를 잘 한다. 삼천포아가씨가요제가 사천을 넘어 전국적인 가요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사천을 찾은 은방울자매.

올해 삼천포아가씨가요제는 9일 전야제, 10일 본선 경연, 11일 가수 박서진과 함께하는 삼천포아가씨 콘서트 등 사흘에 걸쳐 펼쳐져 좋은 반응을 얻었다. 10일 가요제 시상식에서 송도근 시장은 삼천포아가씨 원곡을 부른 은방울자매 오숙남 씨와 삼천포아가씨 가요제 출신 가수 박서진 씨를 사천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행사 마지막 날 박서진과 함께하는 삼천포아가씨 콘서트에서는 역대 가요제 대상 수상자들이 축하무대를 꾸며 시민들과 한바탕 어울렸다. ‘장구의 신’으로 불리는 박서진 씨는 아가씨 노래 메들리와 자신의 히트곡 등을 부르며 시민들과 호흡했다. 올해도 박서진 씨의 팬클럽 회원 500여 명이 함께해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박서진과 함께하는 삼천포아가씨콘서트.

행사를 준비한 이미연 대회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사흘간 가요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내년 10회 가요제를 지금부터 준비해 전국적인 가요제 도약 발판을 만들겠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삼천포아가씨가요제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올린다”고 말했다.

한편, ‘무정한 그 사람’의 영화 주제가로 불리기도 한 삼천포 아가씨는 남쪽의 작은 항구도시 삼천포를 전국으로 알리게 된 노래. 1960년대 부산, 마산, 통영, 여수 등지로 오고 가는 여안여객선을 통해 하염없이 임을 기다리는 아가씨 마음과 삼천포항의 서정을 담고 있다.

박서진과 함께하는 삼천포아가씨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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