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명 관련 기자회견 열어
“제명 유감…명예훼손 강력 대응”

▲ 김영애 사천시의원이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제명과 관련해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영애 사천시의원(가선거구·무소속)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영애 시의원은 지난 8일 오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음해와 비방을 당했으며 제대로 된 소명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기초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이유로 제명 통보를 받았다”며 “동료 의원들은 같은 상임위에서 활동하며 시의회 내부의 사사로운 일들과 사실이 아닌 일들을 사실처럼 가공해 저를 형편없는 사람으로 매도해 배신감을 느낀다”고 목소리 높였다. 또한 “공정해야 할 징계 절차는 결론을 내놓고 밀어붙이는 식이었으며 제 이야기는 처음부터 묵살됐다”며 “정확한 진실을 밝히고 싶었고 소명자료를 준비해 최선을 다해 소명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시의원은 “민주당으로부터 제명됐지만, 지방정치의 낡은 틀을 깨뜨리는 새로운 바람이 되겠으며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며 “무소속 시의원으로 시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고 시민의 뜻을 존중하며 받드는 진정한 시의원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를 음해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당헌당규 위반 등으로 제명 결정을 했으며,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제명은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상 최고 수위 징계로 당적을 박탈하는 것을 말하며, 5년 이내 복당이 불가능하다.

김영애 의원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회는 “도당 윤리위원회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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