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대한항공이 사천~김포 노선을 현행보다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혀 사천시민과 상공인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해법찾기에 나섰다.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7월 30일 “사천공항 대한항공 감편 문제를 두고 지역 갈등만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의회 차원의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민국 위원장은 “대한항공이 감편 운행 근거로 운영적자를 거론하는 만큼 재정 보전을 위한 도와 시·군의 손실지원금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지자체가 사천공항 재정 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경남도가 적극 나선다면 재정지원 범위는 크게 확대될 수 있다”며 “건설소방위는 예산심사 과정에서 이를 긍정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지원 노력에도 대한항공이 감편 운행을 감행한다면 해당 노선을 중저가항공사(LCC) 항공노선으로 대체하고, 참여하는 LCC 항공사에 대해서는 중국, 베트남 등 신규 국제노선을 독점 운영할 수 있는 지원 방안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건설소방위 측은 “현재 악화된 한-일 관계로 인해 줄어든 일본노선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국제노선으로 대체 도입한다면 충분한 수익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민국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열린 제36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사천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격돼야 할 이유’라는 주제의 5분 자유발언으로 “사천공항에 중·단기 국제노선을 확대 운영해 국제공항 기능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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