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치 거버넌스·주민역량강화 사례 좋은 반응
‘주민 주도, 전문가 조언, 행정 뒷받침’ 3박자 강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지역 자원간 연계 중요

사천시가 2019년 제10회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도시재생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사진=사천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2019년 제10회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도시재생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최하고 대전세종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열렸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는 전국 기초단체장의 매니페스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47개 기초자치단체가 343개 공모사례로 참가했으며, 6월 28일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7개 부문 176개 사례를 대상으로 경진대회가 진행됐다. 올해는 일자리·경제, 도시재생, 에너지 분권, 초고령화 대응, 지역문화 활성화, 시민참여·마을자치, 소식지·방송 등 7개 분야에서 다양한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사천시에서는 삼천포구항 중심시가지형 ‘바다마실, 삼천포愛 빠지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해 김학록 주민협의체 위원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그동안의 진행사항과 성과, 향후 추진계획 등을 소개했다. ‘바다마실, 삼천포愛 빠지다’는 사천시가 삼천포 구항 중심상권을 회복하고 활력을 불어넣고자 2017년 12월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된 사업이다. 사전 준비부터 시작하면 2015년부터 시는 공을 들여왔다.

사전 준비단계부터 최근까지 삼천포구항 도시재생 진행과정. (자료=사천시)

김학록 위원장은 “도시재생은 민선 6기에 준비하고 민선 7기에 기초를 다져나가고 있는 사천시의 핵심 사업”이라며 “주민이 주도하고, 전문가가 조언하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협치거버넌스의 대표적 모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사례발표에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역량강화된 주민조직이 중요하다”며 도시재생 주민협의체와 사천시 도시재생과, 사회적기업협의회, 도시재생시민대학, 사천시사회적경제협의회, 도시재생지원센터의 협업 사례를 언급했다.
 

삼천포구항 도시재생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 소개 자료.(자료=사천시)

또한 시민 주도의 도시재생을 위한 도시재생 복합교류공간 활용 계획, 민관협치 거버넌스 진행과정, 도시재생대학을 비롯한 주민역량강화 사례, 주민 스스로 만든 마을협동조합 사례 등을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복합교류공간 준공 및 주민문화협동조합 설립 운영 △청년문화에뉴비 어울림 플랫폼 시설구상을 위한 청년 협동조합 설립 △블루웨이 통합 경관 조성 △청널문화오름 및 청널공원 주민 거점화 사업 완료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완료 등을 소개했다. 경진대회 결과, 도시재생 분야에서는 사천시와 창원시 등 전국 7개 시‧군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내용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는 사천시의 노력과 주민들의 열망이 최우수상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소통하겠다. 현장 전문가 부족 지적도 있는데, 도시재생지원센터 경력직 추가 채용을 하반기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자원간 연계를 강조한 설명자료. (자료=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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