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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퇴임식 참석해야 공로패 준다? 뒷말 남겨
강무성 기자  |  museong@news4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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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3  10: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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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공무원 퇴임식 22명 중 13명 참석
참석 여부 사전 확인해 참석자에게만 전달
“관례적으로 주던 것 너무해” “고육지책”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청 공무원 퇴임식이 지난달 27일 열렸다. 올해는 예년과 다른 풍경이 연출됐다. 참석한 사람에게만 공로패가 전달된 것. 그동안 사천시는 관례적으로 퇴임하는 공무원 모두에게 재직기간 동안 시민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해 공로패를 제작‧전달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참석율 제고를 위해 사전에 참석 의사를 밝힌 이들에게만 전달하는 것으로 공로패 수여방식을 바꿨다. 그러자 일부 퇴임 공무원은 씁쓸함을 표했다. 공직사회 내에서도 뒷말이 나왔다.

사천시 행정과에서는 퇴임식 참석율 제고를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상하반기 공무원 퇴임식을 열고 있으나 참석율 저조로 행사를 치르지 못할 번 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 또한 미참석 공무원의 경우 퇴직 후 후배공무원들이 직접 찾아가 전달하려 했으나, 전달에 어려움을 겪거나 문전박대를 당하는 경우도 허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행정과에서는 미리 참석 여부를 확인 후 참석 의사가 확인된 공무원에 한해 공로패를 전수키로 하고, 올해부터 실행에 옮겼다.

일부 공무원들은 “수십 년을 일하는 직장을 떠나면서 후배들에게 인사조차 못하고 갈 이유가 있느냐”며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면 참석해 후배들의 축하 속에 떠나는 것이 맞다. 그냥 말 없이 떠나면 후배들이 무엇을 느끼겠냐”며 시의 정책 변화를 반겼다.

반면 다른 공무원들은 “수십 년 동안 함께 일했는데 퇴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지 않는 것은 너무 한 것 같다. 단순히 1개 18만 원의 가치가 아닌 시민의 이름으로 공로를 인정한다는 의미가 있다. 전통이 바뀐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사천시 행정과 관계자는 “올해도 겨우 참석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을 설득해 과반수를 넘겨 퇴임식을 치렀다”며 “매번 행사를 준비하는 입장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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