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공기업 전년도 실적 없어 점수 저조
공단 측 “사회적 가치 강화…우수기업 견학”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행정안전부가 전국 270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를 한 결과, 사천시시설관리공단과 경남도개발공사가 최하위 등급인 ‘마’등급을 받았다.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 지방공기업 가운데 마 등급을 받은 곳은 7곳에 불과하다.

반면 도내 지방공기업 가운데서는 김해도시개발공사가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행안부는 경영성과도 우수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 노력해 공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보여준 지방공기업에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도 평가대상 상수도 기관 평가등급에서는 ‘가’등급에 양산·김해·통영, ‘나’등급은 창녕, ‘다’등급 창원·진주·사천·밀양·거제, ‘라’등급에는 합천이 포함됐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은 신생공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역할은 긍정적이지만, 지역 공헌 활동, 사회적 약자 배려, 고객 및 주민 참여 등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운영시설의 수요와 관리역량을 고려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는 체계적인 장단기 전략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천시설관리공단 측은 “시설관리공단은 2017년 9월 설립 후 2018년 4월 사천바다케이블카를 개통해 운영의 안정화, 정상화, 탑승객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2018년 탑승객 86만 명, 매출액 126억 원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허나 공기업 평가원의 평가는 단순성과 위주가 아닌 정책 및 고용의 질 개선 등 사회적 가치를 주로 평가했다”며 “신생공기업으로서 전년도 실적이 없어 경영성과 지표 정량평가 부분에서 득점이 저조했다. 기간제 근로자와 파견용역 근로자 정규직 전환 여부에 대해서는 타당성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은 이번 결과보고서를 심층 분석 후 부족한 지표를 보완하고, 우수기관 방문 등으로 벤치마킹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T/F팀도 꾸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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