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도청 서부청사서 기자회견 열어
연구용역 최종보고 전 주민공청회 요청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와 사천·진주·남해·하동·산청지역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이 지난 26일 경남도청 서부청사 현관 앞에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민운동본부는 "서부경남지역 종합병원은 경남 25개 중 4개, 병원은 경남 121개 중 25개밖에 없습니다. 병상 수도 경남 대비 일반입원실 17.3%, 중환자실 18.1%, 격리병실은 9.9%밖에 없다"며 "서부경남은 거의 모든 의료 지표에서 취약지역"이라고 운을 뗐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지사 또한 이런 의료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을 약속했다"며 "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 60만 도민에게 필수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책임의료기관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우리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은 ‘지역책임의료기관 설립 위치’ 논란이 지역 갈등으로 나타나는 것을 우려하여 관련 입장과 발언을 자제해 왔다"며 "객관적인 연구용역과 도민 의견 수렴을 통해 공정하게 결정할 것을 수차례 밝히고 그 절차를 기다렸지만, 경남 연구용역과 복지부 발표를 불과 보름여 앞두고 있는 지금까지 그 방향이 정해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우리나라 공공병원은 10%가 채 되지 않는다.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를 겪으면서 공공병원의 기능과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았다"며 "의료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공공의료 강화 사업에서 진주의료원이 폐업된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 진료권의 ‘서부경남 공공병원’은 ‘지역책임의료기관’ 설립 1호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5개 시·군 5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함께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추진계획을 묻는 질의서를 김경수 지사께 전달했하고, 연구용역 최종보고 이전에 ‘주민 공청회’도 요청했다"며 "경남도가 ‘공공의료 파괴’의 상징에서 ‘공공의료 강화’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 달라. 우리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에서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서부경남 5개 시군 단체 정당은 다음과 같다.
교육희망사천학부모회, 교육희망진주학부모회, 남해군농민회, 남해군여성농민회, 남해진보연합, 노무현재단진주지회, 녹색당 산청지회, 녹색당 진주지회, 녹색당하동지회, 민중당 진주시위원회, 민중당 산청위원회(준), 민중당 사천시위원회, 민족문제연구소진주지회, 민주노총 남해군지부, 민주노총 사천시지부, 민주노총진주지역지부, 민주노총 하동군지부, 맥박, (사)경남민예총진주지부, 사천여성회, 사천시농민회, 사천진보연합, 사천 환경운동연합, 산청군농민회, 산청진보연합, 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진주같이, 세월호진실찾기 진주시민의모임, 어린이책 시민연대 남해지회, 정의당 남해·하동군지역위원회, 정의당사천시지역위원회, 정의당진주시지역위원회, 진주 615 운동본부, 진주교육희망, 진주교육사랑방, 진주시농민회, 진주시민행동, 진주여성농민회, 진주여성민우회, 진주여성회, 진주진보연합, 진주참여연대, 진주시잘못된행정감시시민모임, 진주청년불교단체연합, 진주텃밭, 진주환경운동연합, 진주혁신포럼, 청년공동체공감, 통일엔평화, 하동군농민회, 하동참여자치연대(이상 50개 단체, 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