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경남청소년연극제 태봉고 최우수상
11일~16일 도내 6개 학교 연극팀 열띤 경연
지역 청소년기획단 함께 연극제 진행 이끌어
제23회 경남청소년연극제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엿새간 일정으로 사천에서 열린 가운데, 마산 태봉고 연극동아리 ‘끼모아’가 <햄스터 살인사건>이라는 작품으로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태봉고는 경남대표로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출전한다.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가 주최, 한국연극협회 사천시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연극제는 전국청소년연극제 경남 예선을 겸한 대회로 치러졌다.
이번 청소년연극제 기간동안 도내 6개 고등학교 연극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연극제는 축제 전반에 지역 청소년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지역과 함께 하는 연극제의 의미를 살렸다.
사천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 ‘온새미로’와 사천연극협회가 협력한 청소년기획단이 연극제 전반에 참여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사천시 관내 동아리에서 준비한 공연이 식전 공연으로 펼쳐졌으며, 시상식 등 행사 전반을 도와 연극제의 성공을 도왔다.
연극제 시상식은 16일 오후 7시 사천문화원 강당에서 열렸다. 연극제 시상식은 16일 오후 7시 사천문화원 강당에서 열렸다. 최우수상에는 태봉고 <햄스터 살인사건>, 우수상은 밀양영화고 <지상 최후의 농담>, 거제고 <0과 10사이의 9>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 지도교사상은 태봉고 박영관 교사가, 우수지도교사상은 밀양영화고 김민아 교사가 받았다. 최우수연기상은 밀양영화고 장채원 학생이 받았다. 희곡상은 거제고 김지원, 이채영 학생이, 연출상은 태봉고 강성준 학생, 무대예술상은 태봉고 김호인 학생이 수상했다.
이은경 심사위원장은 “제23회 경상남도청소년연극제에서는 공부, 시험 성적에 대한 고민, 교우관계, 부모님과의 갈등, 꿈에 대한 도전이나 의지 등 청소년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청소년 스스로가 의견들을 제시하고 조율하며 소통하는 과정에서 인내하고 이해하고, 양보하고 공감하며 협력해서 작품을 완성시켰을 과정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얼마나 훌륭하고 소중한 것인지 알기에 아낌없는 칭찬을 드린다”고 평했다.
강성준(3학년) 태봉고 끼모아 동아리 회장은 “큰 상을 받아 너무 기분이 좋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더 연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라며 “친구, 후배들과 함께 더 큰 무대 위에서 즐기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극제를 총괄한 이훈호 운영위원장(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장)은 “도내 6개 학교 연극팀이 저마다 고민과 열정을 가지고 엿새간 뜨거운 무대를 만들었다”며 “사천지역 청소년들도 기획단에 참가해 지역과 함께 하는 청소년연극제의 의미를 살렸다. 아이들의 꿈이 더 높이 비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생한 스탭과 청소년, 학교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 인사 올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