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군과 600억 원 규모 추가 계약 체결
레이더 및 기체 방어 체계 개조·개량 사업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4일 태국 정부와 6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4일 태국 공군과 600억 원 규모의 T-50TH 개조·개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태국 공군은 지난 2015년 KAI가 생산한 T-50TH 4대를 구매한데 이어 2017년 8대를 추가로 구매하는 2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3차에 해당되며, 태국 공군이 운용 중인 T-50TH에 레이더와 RWR(레이더 경보 수신기), CMDS(적 위협을 회피하는 채프·플레어 발사 장치)를 장착하는 개조·개량 사업이다.  계약내용에는 교육훈련, 수리부속, 지원장비 납품이 포함되며 2021년  10월까지 최종 납품할 예정이다. 태국 공군은 이번 3차 계약을 통해 T-50TH 전술입문훈련기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원활한 운영을 통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계약식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김조원 KAI 사장은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으로 태국 공군이 보여주신 신뢰에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태국 반누퐁 세야용카(Bhanupong Seyayongka) 획득위원장은 “태국공군은 비용대비 높은 효율성이 입증된 T-50TH에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밀한 동반자적 관계가 유지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 태국으로 수출한 T-50TH(사진=KAI)

T-50 계열은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운용되며 고등 훈련과 전술입문은 물론 경공격기로도 활용이 가능하여 효율성이 높은 기종이다. KAI는 태국 공군의 T-50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경공격기 FA-50과 기본훈련기 KT-1 등의 추가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태국 공군이 1차로 계약한 T-50TH 4대는 작년 3월부터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위한 실전배치를 마치고 운용 중에 있으며 추가로 구매한 8대는 올해 말부터 납품을 시작해 2020년 중 납품이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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