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사천시민의 날 기념식 시청서 열려
선행 해일스님‧지역개발 강득진 씨 시민상

▲ 10일 사천시청 대강당에서 사천 시민의날 기념식이 열린 모습.(사진=사천시)

제24주년 사천시민의 날 기념식이 지난 10일 오전 10시 사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송도근 사천시장과 직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사천시 출범 24주년을 축하하고, 지역발전을 염원했다. 기념식은 시민헌장 낭독, 시 약사보고, 기념사, 축사, 시민의 노래 제창, 2부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사회 각 분야에서 지역문화 창달과 향토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있는 시민에 대한 시민상이 수여됐다.

사천시시민상심사위원회(위원장 정기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동안 추천받은 시민 5명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행부문은 해일스님, 지역개발부문은 강득진 씨로 선정했다. 달마사 주지 해일스님은 소외계층을 수시 발굴·지원하는 등 근검절약과 나눔의 공적이 시민들에게 귀감이 됐다. 강득진 씨는 우리 밀을 통한 농업발전에 헌신하고 지역인재 고용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해일스님은 “매년 장학금과 성금을 전달하고 있지만 제 개인 돈이 아니다. 신도들이 1년 내내 십시일반 시주 공양으로 보낸 정성들이다. 작은 정성이 모여 우리 주변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라며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큰 상을 주어 고맙고, 한편으로는 미안하다. 지역사회를 밝히는 많은 분들이 큰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득진 전 사남농협 조합장은 “시민의 이름으로 주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 상은 저 개인이 받는 상이 아니라 오랜 세월 함께 노력해온 사남농협 전체가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지역 농업 농민을 위해 노력하는 사남농협 모든 직원과 조합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송도근 시장은 기념사에서 해양관광도시와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로서 사천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항상 시민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천군에서 삼천포시가 분리된 것은 1956년 7월 8일이다. 당시 법률 제393호로 삼천포읍과 남양면을 통합하여 삼천포시로 승격, 사천군에서 분리됐다.

도농 복합형태의 새로운 시를 만드는 정부정책이 1994년부터 가시화됐다. 통합 사천시 명칭과 청사소재지를 놓고 극심한 지역갈등이 있었으나, 두 차례 주민투표를 거쳐 찬성이 과반수를 넘겨 통합이 확정됐다. 1995년 3월 15일 양시군 대표자가 합의문을 작성했고, 도의회에 통합안이 통과되면서 1995년 5월 10일 통합 사천시가 출범했다.

사천시사에서는 ‘1956년 7월, 양 시군으로 분리된 이래 실로 39년 만에 역사적,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사천 전체가 다시 하나 되어 발전을 하게 되었다’고 당시 통합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이에 사천시는 매년 5월 10일을 시민의 날로 지정,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시민상을 수상한 달마사 해일스님과 강득진 전 사남농협 조합장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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