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킹덤 컨소시엄 단독 제안…시 검증 절차
6월께 도시계획시설인가…빠르면 7월 착공 예상
초양섬에 4000톤 규모 수족관…매너티 등 볼거리

▲ 사천 아쿠아리움 조감도.(사진=사천시)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아쿠아리움(수족관) 건립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사천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초양섬 일원에 아쿠아리움 건립을 위한 민간투자 사업제안을 공모한 결과, ㈜애니멀킹덤 외 2개사 컨소시엄이 단독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후 시는 공유재산 사업수익허가 사업제안서 평가와 업체 검증을 진행해왔다. 시는 오는 9일께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관련 내용을 심의하고, 이달 중 도시관리계획 고시를 거쳐 6월께 도시계획시설사업을 인가할 예정이다. 빠르면 7월께 수족관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13개월이다.

수족관은 사업시행자가 건설한 아쿠아리움 및 부대시설 일체를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사천시에 귀속하고, 사업시행자에게 일정기간 관리·운영권을 부여하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의한 기부채납방식으로 추진한다.

애니멀킹덤 측은 170억 원을 들여 초양섬 사천바다케이블카 하부 역사 인근 7790㎡ 터(늑도동 470번지 일원)에 시설 면적 7007㎡, 4000톤 규모의 수족관을 지을 예정이다. 이는 제주 아쿠아플라넷(1만800톤), 서울 롯데아쿠아리움(5200톤), 여수 아쿠아플라넷(6000톤), 일산 아쿠아플라넷(4300톤)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손익분기점은 연간 15만 명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천시 민간투자사업 합동 제안설명회에서 애니멀킹덤은 동식물원과 수족관, 교육연구시설, 박물관을 갖춘 아쿠아리움을 건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설은 아프리카 매너티 등 독특한 포유류 동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이 가능토록 아쿠아리움 건립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인근에는 부산과 여수 외에는 아쿠아리움이 없어 케이블카 연계시설로 충분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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