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미술관 5월 기획초대전 개최
박성식 윤영미 윤향숙 작가 참여

사천미술관이 사천시문화예술창작소 입주작가 기획초대전을 5월 한 달간 연다. 이번 전시는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작가 3인의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사천문화재단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문화예술을 활성화 하자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사천시문화예술창작소를 운영하고 있다. 박성식 경상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 윤영미 순원서예연구원 원장, 윤향숙 사천서각회 회장이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박성식 작가는 ‘마음풍경...순환’이라는 주제로 한국화 작품을, 윤영미 서예가가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 채.근.담’이라는 주제로 전각과 서예를 융합한 글씨 작품을, 윤향숙 작가는 ‘시와 나무’라는 주제로 나무에 아름다운 시어를 새긴 서각 작품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 얕음과 깊음,, 91X117cm, 천에 수묵 채색, 2019, 박성식 작.

박성식 작가는 그동안 현대도시의 풍경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풍경을 그린 한국화 작품을 발표해 왔다. 최근에는 가까이에 있는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뛰어 놀던 마당의 담벼락, 따스한 햇살 아래 피어오른 꽃과 같이 아련한 어린 시절의 추억,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등을 수묵화와 혼합재료로 표현했다. 

▲ 채근담, 돌(石), 2019, 윤영미 작.

윤영미 작가는 그동안 한글의 아름다움을 종이에 표현하고 돌에 새긴 작품을 선보여 왔다. 그동안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 초대전을 통해 글씨, 글자가 지닌 그 자체의 메시지와 다양한 감정의 여운을 전하곤 했다. 이번 전시는 윤 작가의 장기인 한글서예가 아닌 한자서예 작품의 시작을 알리는 전시회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예와 전각 작품의 융합을 새롭게 시도했다. 

▲ 숲에서 숲을 보다, 32x100, 은행나무, 2019, 윤향숙 작.

윤향숙 작가는 지난해 3‧15 미술대전 서각 대상과 경남도미술대전 서각 대상을 수상했다. 전통서각의 특징과 칼 맛을 잘 살린 여러 작품을 꾸준하게 선보이고 있으며, 서정시가 지닌 매력을 나무에 새긴 글씨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칼과 끌의 곡선, 직선적인 표현과 시어가 주는 친밀함, 나무가 가진 투박한 질감이 주는 묘한 매력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오는 3일 오후 6시30분에는 전시 오프닝을 겸한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열린다. 
문의 사천문화재단 835-6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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