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조사·기본계획 최종보고회 가져
총 사업비 191억 원…도 재정투자 심사
2020년 균형특별회계예산 국비 신청

사천시는 반룡공원에 사천시립도서관 건립할 예정이다.

경남도내 8개 시 가운데 유일하게 시립도서관이 없는 도시라는 오명을 안았던 사천시가 시립도서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지난 24일 사천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가칭)사천시립도서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을 수행한 지방정책발전연구원 측은 “사천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한 공공도서관은 교육청 관할의 도서관 2곳 밖에 없다”며 “지역주민의 욕구 반영과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 운영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시 직영의 공공도서관이 필요한 시기”라며 도서관 건립 필요성을 설명했다.

연구원 측은 현재 계획 중인 정동면 예수리 반룡공원 일원에 도서관을 건립할 경우 직선거리 2.5km 반경 이내 사천읍, 정동면, 사남면, 용현면 등 4개 읍면 6만여 명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천시립도서관은 정동면 예수리 552-2번지 일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638㎡의 규모로  어린이자료실·멀티미디어실·북카페, 일반자료실과 열람 실, 사무공간과 문화센터 등을 배치하는 형태로 구상됐다.

총 사업비는 191억 원 규모이며, 국비 72억 원과 나머지 시비로 건립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업계획성 적정 통보를 받았으며, 문체부 메뉴얼에 따라 사서 인력 채용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수정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운영 인력은 도서관장 1명, 운영관리팀 3명, 도서관 기획팀 11명 등 15명을 예상하고 있다. 설계부터 준공까지 사업기관은 22개월에서 27개월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서관 공간은 자료이용공간과 문화교육공간으로 구분해 활용하고, 다목적홀에는 소규모 강연 및 발표회, 공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일반자료공간의 경우 가족단위 방문객의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방감 있는 공간을 구상하고 있다.

사천시평생학습센터는 경남도 재정투자심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2020년 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반영을 신청해둔 상태다.

시평생학습센터 측은 기존 반룡공원에 부지를 확보한 만큼 도서관 건립 관련 국비 지원이 확보되면 2020년 하반기 또는 2021년 상반기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사천시의 시립도서관 단독 건립계획에 따라 사천교육지원청은 사천도서관 이전 신축 대신 기존 위치 리모델링 방향으로 사천도서관 활용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억 원의 예산을 신청한 상태이며, 부족한 주차공간은 건물 뒤쪽 공간을 헐어 마련할 예정이다. 사천교육지원청은 작지만 알찬 소규모 도서관으로 사천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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