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사천, 미래를 밝히다’ 주제 행사 다채
26일부터 28일까지 사천시청 노을광장 일원
화려한 용기진놀이…시민참여 와룡퍼레이드 강화

제24회 와룡문화제가 ‘천년의 사천(泗川), 미래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사천시청 노을광장 일원에서 다채로운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사천시와 사천문화재단은 이번 와룡문화제를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 문화관광축제로서의 도약,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승화할 예정이다. 사천시 복지관련 기관과 단체가 함께하는 제11회 주민복지박람회와 구암 이정 선생의 덕을 기리는 제10회 구암제가 동시에 열려 풍성한 잔치 분위기를 더한다.    

▲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인 와룡퍼레이드.

#주민 참여 ‘와룡퍼레이드’
 
26일 오후 4시와 27일 오후 3시20분에는 와룡문화제 대표 프로그램인 와룡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와룡퍼레이드는 사천시의 비상과 주민 화합을 상징하는 읍면동 가장 행렬로 지난해 가장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힌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 인기에 힘입어 횟수를 2회로 늘렸다. 참가인원은 1회 행사당 1000여 명이 함께 하며, 14개 읍면동을 상징하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면단위 축제에서 일부 팀들이 지역 특색에 맞는 화려한 가장 행렬을 선보인 바 있다. 첫날에는 사천의 기상을 담은 비룡퍼포먼스, 사천시명승지홍보가요 수상자 공연, 전국실버가요제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 용기진 놀이

#더 화려해진 ‘용기진놀이’

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 진주삼천포농악과 지역 풍물단체들이 함께 하는 ‘용기진놀이’가 27일 오후 4시30분 노을광장에서 펼쳐진다. 진주삼천포농악은 사주천년의 의미와 비상하는 사천시 모습, 시민 화합의 의미를 살린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용기진놀이는 노을광장 동서 양쪽에서 황룡기와 청룡기를 선두로 길놀이를 펼치며 중앙무대로 입장한 뒤 태극문양을 그리면서 행진하며, 용의 형상을 한 각 기수들이 역동적인 농악과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사천시의 발전을 염원한다.

# ‘용과 왕’ 축제 의미 살려
  
사천문화재단은 용과 왕을 상징하는 주제관을 축제기간동안 운영한다. 주제관에는 와룡문화제의 역사와 고려현종 이야기를 담은 홍보관과 고려의복 체험 및 등용문 체험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주제관에는 옥새만들기, 등용문 체험, 현종 의상체험, 현종 주제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다.

▲ 올해도 와룡문화제 주제관을 운영한다.

올해 ‘삼천포愛 빠지다’ 테마 프로그램은 삼천포 사진관, 삼천포 점빵(추억의 오락실, 달고나 뽑기, 골목의 제왕 등)으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부정적 표현으로 쓰이던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는 말을 긍정적 의미로 바꿔 삼천포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동지역 주민들에게는 향수를 일으키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삼천포에 있는 멋과 맛, 향을 전할 예정이다.

▲ 행사 일정표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와룡문화제는 26일 오후 6시50분 개제식과 비룡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이 오른다. 올해는 두 마리의 비룡이 사천 하늘을 수놓는다. 이날 사천시명승지홍보가요 수상자 공연과 전국실버가요제 경연 행사도 펼쳐진다.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DJ DOC, 신유, 송가인, 이애란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프린지 무대를 강화했다. 본 행사가 진행되는 특설무대 외에 프린지 무대를 꾸며 지역단체와 타지역 초청팀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통기타, 우쿨렐레, 사물놀이 공연을 비롯해 락밴드, 인디밴드, 플라멩코 공연까지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프린지 무대 주변에서는 악기 체험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 올해 와룡문화제에서도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재단은 지역 향토음식 홍보를 위해 사천의 대표음식점으로 구성 된 먹거리 음식 코너를 운영한다. 푸드트럭 7대도 배치해 색다른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풍물시장 관련 민원 때문에 올해는 먹거리 부스의 경계를 분명히 했다.

야간 볼거리를 위해 야간 문인화 등 전시와 LED터널을 선보인다. 포토존의 경우 토끼와 자라, 10미터짜리 용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와룡문화제 무대에 연극이 없어 아쉬웠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별주부전 연극과 아동극 바리 공연을 극단 장자번덕이 선보인다. 무용 공연으로 퓨전 플라멩코 그룹 ‘옴팡’의 무대도 이어진다.

이 외에도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제27회 구암대상 전국시조경창대회, 학생백일장, 청소년 경전성독대회, 코민변사극, 어쿠스틱 공연, 축하합창공연, 와룡전국가요제, 각종 체험 전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이어진다.

▲ 지난해 거리 공연 모습.

#복지박람회서 이웃과 정 나눠요
 

▲ 주민복지박람회 떡메치기.

제11회 주민복지박람회는 ‘함께 만들고 두루 누리는 명품복지도시, 행복한 사천’ 이라는 주제로 26일부터 사흘간 주민복지와 자원봉사가 연계된 다양한 복지서비스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역시 51개 기관·단체 12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주민복지박람회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떡메를 쳐서 만든 떡을 나눠 먹는 화합과 나눔의 떡메치기, 학생 봉사자들의 플래시몹 등 시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장애인식개선체험, 치매예방 체험 홍보관, 가훈쓰기, 즉석사진찍기, 풍선아트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무료 짜장면 나눔은 올해도 최고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어느덧 10회 맞은 구암제
 

▲ 구암제 국왕행차 재현

사천이 낳은 조선 중기의 유학자 구암(龜巖) 이정(李楨)선생의 학문과 덕을 기리는 제10회 구암제가 오는 28일 하루 시청 일원에서 열린다.

구암 이정 선생은 1512년 사천에서 나서 별시문과에 장원급제해 관직에 올라 36년간 중종, 인종, 명종, 선조에 이르는 4명의 임금을 모셨으며 학문을 통해 겸비한 지식을 현실참여를 통해 실천하고 학문진흥을 위해 애쓰다 간 사천출신의 유학자다.

구암제 과거재현 행사는 시제를 발표하는 왕의 행차와 장원급제자의 유가행렬, 선비들의 과거시험까지 그 시절 의례를 재현하는 행사다. 올해도 전국의 유림 200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시백일장이 끝난 뒤 오후 1시부터는 휘호대회가 열린다. 급제자 발표와 홍패 증정은 오후 5시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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