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여고 ‘동행, 빅워크’ 사량도에서 출발
연말까지 1만km 걷고 100만 원 기부 목표
10m 걸을 때 마다 1원 적립…고성그린파워 후원

▲ 삼천포여고 학생들이 통영 사량도에서 ‘행복한 동행, 빅워크’ 첫걸음을 뗐다.

“한 걸음 한 걸음이 쌓여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흐뭇해요~!”

삼천포여자고등학교(줄여 삼여고, 교장 정창식) 학생들이 걸음으로 기부도 하고 호연지기도 기르는 일석이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른 바 ‘행복한 동행, 빅워크’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심신극기 체험활동을 하며 걸은 거리만큼 돈으로 환산해 지원기관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 형식이다. 10m를 걸으면 1원이 쌓인다. 삼여고의 올해 목표는 10,000,000m(=1만km). 목표를 달성하면 지원기관으로 나선 고성그린파워가 100만 원의 기부금을 후원한다.

삼여고는 지난 3월 30일, 이 ‘빅워크’의 첫걸음을 뗐다. 목적지는 통영시 사량도 둘레길 12km. 이 아름다운 동행엔 학생과 교사 155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이날 1860km를 걸었고 18만6000원을 적립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강미경 교사에 따르면, 이날 학생들은 힘겨워 하면서도 보람찬 기분으로 모두 목표를 채웠다. 자연도 즐겼다. 마음도 키웠다. 강 교사는 행사 후 “호연지기도 기르고 나눔도 실천하는 좋은 방안이라 생각해 시작했는데, 학생들의 반응까지 좋아 다행”이라 말하고 “목표를 금방 이룰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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