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우회도로 관련 긴급 현안 간담회 가져
제윤경 의원 “관계기관 책임 떠넘기기 안 돼”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회가 지난 5일 오후 4시 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회의실에서발전소 우회도로 관련 긴급 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장 제윤경 국회의원 주재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 관련 긴급 현안 간담회가 지난 5일 오후 4시 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사천남해지역 도의원, 시·군의원, 지역주민, 사천시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해 고성그린파워(GGP)의 적극적인 협상 태도를 주문했다.
 

제윤경 국회의원이 GGP측의 협상 태도를 질타하고 있다.

제윤경 의원은 “산업부 등에 확인해본 결과 GGP는 그동안 여러 관계기관과 책임 떠넘기기 식의 핑퐁게임만 하고 있더라. 산업은행이나 산업부 역시 GGP에서 올라온 안이 있어야 검토를 할 것인데 올라온 것이 없다. 이는 대주단의 의지가 아닌 GGP의 경영적 판단으로 보인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주민들이 요구하는 4.3km 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합리적인 공사비를 산출해 산업은행이나 산업통상자원부, 대주주에 안을 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GGP 측은 “아무리 빨리 노선을 정하고 공사를 한다고 해도 고성하이화력 1,2호기 준공 이후에 도로가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여건을 감안해 합리적인 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반복했다.

결국 제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산업부 등을 상대로 국회 차원에서 따져 볼 것이라고 질타했다. 마무리 발언에 나선 임진규 GGP사장은 “여러 안을 검토하되 주민 요구인 4.3km안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회는 발전소 우회도로 관련 관계기관 책임전가를 비판했다. 사진은 제윤경 의원실에서 만든 자료.

한편,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은 지난달 29일 공항공사 사천지사 귀빈실에서 송도근 사천시장, 이삼수 시의회 의장과 함께 GGP와 1차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다. 당시 1차 합의서는 우회도로 노선을 4.3km 또는 2.7km로 검토한다는 것과 공사비는 GGP가, 보상비는 사천시가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2개월 이내 GGP가 도로건설비를 제시한다고 되어 있다.

여상규 의원과 제윤경 의원 모두 이 문제를 두고 국회차원에서 압박을 할 것으로 보여, 우회도로 노선과 공사비가 빠른 시일내 결론이 나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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