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11시40분께 최고.. '10월 황사' 진주기상대로선 처음

▲ 용현면 안점산 봉수대에서 사남일반산업단지 쪽으로 바라본 모습. 뉴스사천 자료사진.
사천을 비롯한 서부경남 일대에 19일 옅은 황사현상이 발생했다. 이번 황사는 진주기상대가 관측을 시작한 1972년 이래 처음 이자, 나라 전체로도 1928년 이후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주기상대에 황사 농도가 가장 짙게 관측된 것은 오전11시40분께로, 미세먼지농도가 최고 219㎍/㎥였다. 이후 미세먼지농도는 낮아지기 시작해 오후2시에는 110㎍/㎥를 기록했다.

이번 황사는 몽골과 중국 내몽골지역에서 발원한 것으로 강한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한반도에 하강기류가 심하지 않아 그 정도가 낮은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한다.

진주기상대 관계자는 “황사주의보 발령 기준이 400㎍/㎥임을 감안하면, 이번 황사는 그리 심한 축에 들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을황사는 극히 드문 현상으로, 특히 10월에 황사현상이 발생한 것은 진주기상대가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처음이다. 또 대한민국 전체로도 1928년 이후 처음 관측된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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