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0회 임시회 시정질문‧5분 자유발언 이어져
응급의료센터 설치, 농촌보행환경, 항공인재육성 등

▲ 사천시의회 전경

사천시의회 전체 12명 시의원 가운데 7명이 15일 제23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 또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다양한 현안에 대해 지적 또는 건의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발전소 우회도로에 대한 적극 대응과 미세먼지에 대한 종합적 대응을 당부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또한 읍권역 응급의료센터 건립에 대한 의지, 항공우주분야 인재육성, 지역화폐 사용, 농촌기반시설 예산 확충, 체험마을 체험장 지원 확대 등 지역현안에 대한 질의와 건의가 이어졌다.

이날 김경숙(자유한국당·라선거구) 시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발전소 우회도로 조기 개설을 촉구했다. 김경숙 시의원은 “삼천포화력발전소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이 전국 1위이며, 사천시민의 호흡기질환자 사망 수는 전국 평균치의 두 배를 넘는다”며 “특히 도심을 통과하는 발전소 건설 대형차량의 매연과 소음, 주택 곳곳에 쌓이는 석탄가루로 지역민 삶의 질은 더욱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천시와 GGP는 2015년 7월부터 지난 2월 14일까지 12회에 걸쳐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 구간과 비용부담에 대한 협상을 추진해 왔다”며 “GGP는 그 어떤 성의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고 이런 저런 핑계로 시간 끌기만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 의원은 “발전소건설 초기에 약속한 우회도로개설에 적극 나서 사천 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기업으로서 최소한의 신의를 보여 달라”고 GGP에 촉구했다.

구정화(자유한국당·가선거구) 시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했다.

구 의원은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삼천포 5호기의 초미세먼지(PM2.5) 단위 배출량(㎏/MWh)이 전국 61기 석탄화력발전소 중 가장 높았고, 6호기도 단위배출량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며 “고성하이화력이 가동되면 초미세먼지 배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미세먼지야말로 우리 생명을 단축시키고 경제사회활동을 제약하는 공동의 적”이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종합대책 추진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김여경(자유한국당·비례) 시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거북선 체험마을 체험장 확충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노을이 아름다운 바닷길을 따라 낭만을 부르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거북선 마을의 체험장은 적어도 4~5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애(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 시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도입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사천시도 복지수당, 문화‧관광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데 모범이 되고 선도적인 곳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지역화폐 도입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김봉균(무소속·나선거구) 시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농업기반시설 유지관리비 확충과 농촌지역 안전한 보행로 확보에 대한 시의 의지를 물었다.

송도근 시장은 농업기반시설 유지관리비 증액에 대해, 앞으로 열악한 농업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농민들이 소외 되지 않도록 보조금을 점차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허태중 건설도시국장은 농촌지역 보행권 확보에 대해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도록 노견을 활용하는 방법 등 다방면으로 개선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재석(자유한국당·라선거구) 시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첨단 우주항공산업 인재육성 계획과 수면비행선박 및 드론 국가자격 시험장 유치 계획을 물었다.

정 국장은 “앞으로 항공국가산업단지와 송포일반산업단지 내에 항공관련 대학과 항공전문교육훈련원 유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15일 삼천포종합운동장에 드론 상설 실기시험장을 개장했다”며 “수면비행선박 교육원 유치는 관련 산업 발전 추이를 보면서 면밀히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인생(자유한국당·가선거구) 시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야간응급의료센터 필요성을 강조하고, 시의 대책을 주문했다.

유영권 사천시보건소장은 사천읍보건지소 당직의료기관 운영 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장비와 운영비 등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 소장은 “향후 복지부에서 결정될 공공의료원이 사천 I․C복합유통 상업단지 내 의료부지에 유치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그 결정 방향과 민간병원과의 지속적인 협의로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고 사천시에서 부담 가능한 범위의 재정 지원을 통해 사천읍 지역의 응급의료시설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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