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초 21일 기미년 독립만세 재현 행사
100년 전 항거 재현 퍼포먼스 읍 일원 행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21일 사천초등학교와 사천읍 일원에서 독립만세재현 행사가 열린다. (사진=뉴스사천 DB)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21일 사천초등학교 운동장과 사천읍시장 일원 시가지에 대한독립만세 함성이 울려 퍼진다.

사천초등학교 기미년독립만세운동추진위회(위원장 오성훈 총동창회장)는 이날 오전 학교 운동장에서 학교 동문, 독립유공자 가족, 사천지역 초등학생, 교직원, 광복회, 지역민 등이 함께한 가운데 기미년 대한독립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열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광복회, 학생, 시민대표가 함께 하는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선언문 낭독, 3·1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100년 전 독립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 기념비 제막식, 시가지 행진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지역민 참가가 늘어서 행사장 배치 관계로 매년 하던 기미년 축구대회 재현 퍼포먼스는 생략한다.

이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는 학생과 시민들이 사천읍으로 쏟아져 나와 태극기 물결을 이룰 예정이다. 올해는 지역초등학교 참가규모가 확 늘었다. 사천초 외에도 동성초, 정동초, 사남초, 축동초, 삼성초 등 읍면지역 초등학교들도 함께 한다. 여기에 의령 남산초 학생들도 참관하러 사천초를 방문한다. 이날 학생들과 시민들은 읍 시가지를 한 바퀴 돌아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고, 사천읍 시장을 거쳐 다시 학교로 돌아올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100년 전 선배들의 함성을 학생과 시민, 교육공동체가 함께 재현하고,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록에 따르면 1919년 3월 21일 사천보통학교 졸업식 후 축구대회에서 만세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오후에는 300여 군중이 사천읍내에서 만세를 부르고 진주읍으로 시위행진을 하던 도중 일제에 의해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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