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부터 담수 시작…영농철 대책 마련
6월까지 50mm 이상 비 내리면 농사문제 없어
가뭄 이어질 경우 사촌·가천 등 상류저수지 활용

▲ 구룡저수지 전경.

사천시 사남면 일원 농업용수 공급을 책임진 구룡저수지가 수리시설개보수공사를 마치고, 오는 15일부터 담수를 시작한다.

예로부터 사남면 일대는 구룡저수지(수혜면적 258ha, 유역면적 2826ha) 덕분에 가뭄에도 큰 물 부족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었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 공사 관계로 저수율이 3.5%를 기록, 저수지 바닥이 보이면서 사남면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기도 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사천지사에 따르면, 최근 저수지 정밀안전진단에서 구룡저수지 취수시설이 안전 D등급을 받았다. 이에 지난 연말부터 긴급 수리에 들어가 저수지 물을 뺐다. 이앙급수(6월30일 추정)까지 필요수량은 78만8000㎡이며, 현재 저수량은 11만2000㎡로 67만6000㎡가 부족한 실정이다.

농어촌공사 측은 본격적인 못자리 이앙까지 한두 차례 비가 내리면 구룡저수지 물을 채우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3월 15일 이후 50mm 강우시 85만톤의 물이 유입돼 못자리 급수는 해결되며, 100mm강우시 170만톤이 유입돼 농사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 가 오지 않을 경우 상류 저수지와 축천천 유지수를 활용하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농철에 구룡저수지 물이 부족할 경우 상류부 가천저수지(108만6000㎡), 사천저수지(56만3000㎡), 대가곡저수지(353만4000㎡)를 활용한 비상급수 계획을 세웠다”며 “수혜구역 물공급 후 남는 수량 358만8000㎡이면 충분히 보충급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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